라벨 소나티네 듣고 진짜 하늘을 나는 느낌이 들었음.
‘냉철’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지적’이고
동시에 ‘고귀한’ 느낌이란게 이런거구나
조성진이란 피아니스트는 정말 ‘귀족적' 'noble'이란
단어가 정말 잘어울리는 것 같음

흔한 감정적 리스너들(흔히 말하는 안티와 맹목적 다른 피아니스트 빠들이)이 느끼기에는
그 이지적임이 냉철하게 느껴질 수는 있겠단 생각도 들긴함
근데 애초에 라벨이란 작곡가가
따뜻하거나 마음을 울리는 감수성의 작곡가가 아니라고 느꼈고
성진님의 이지적인 면이 그러함과 잘 맞아떨어지는 듯함

특히 거울에서는 라벨의 어두운 내면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것이
오히려 더 파괴적? 섬뜩? 하게 느껴지기도 했음

아무튼 지나치게 감수성만 내세우는 사람들에게도 감상의 영역을 높이고 공부하게 해줄 멋진 앨범임
저평가 받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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