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연이 독일관객들에게 어떠한 감동을
선사했는 지를 조금은 짐작할 수 있는
전공자의 후기글임.
<2.1 독일 쾰른 임윤찬 라흐2 공연>
경외감과 존경심이라는 말로는
지금 제가 느끼는 이 황홀한 상태를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마치 시간이 느려진 듯한 쓸쓸하고도
경건한 분위기가 오늘 밤 우리를
감쌌습니다.
윤찬은 과거의 감정을 되살려,
라흐마니노프세대의 삶을 겪은
사람만이 불러올 수 있을 법한 어둡고도
깊은 울림을 드러냈습니다.
무덤에서 파헤쳐진 듯한 시작 화음부터,
6번 마디 전 4마디에서 제가 들어본
것 중 가장 확장된 루바토,
2악장의 가장 부드러운 피아니시시시모,
그리고 3악장에서 그가 시각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완전히 음악에 몰입된 듯한
무아지경의 순간들까지,
객석의 모든 영혼이 감동받지 않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이제 두번째 악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F#단조의 두 번째 주제처럼 폭발적인
클라이맥스를 예상하는 순간에도
그는 그것을 억제하여 소리가 우리
마음속에서 내적으로 폭발하도록
만듭니다.
"섬세하다"라는 표현은 더 이상
적절하지 않습니다.
어떤이가 묘사했듯이 마치 깃털이
건반위를 쓰다듬는 듯한 터치였지만
감정의 깊이는 지하세계만큼
깊었습니다.
그 효과는 치유적이며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카타르시스를 가져옵니다.
그의 손이 건반을 두드리는 순간부터
남겨진 여운이 치유로 이어지는
과정은 다른 어떤 감각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전율을 선사합니다.
와 엄청난 극찬인 4월에 들을수 있는거지ㅠㅠ
나도 저자리 있고싶다 부럽네
20살의 감성일 수 없는데..대단하다는 말밖에는
경외감과 존경심으로는 표현할수도 없다니ㄷㄷㄷ 그 자리에 있던 관객들 부럽다
마치 깃털이 건반 위를 쓰다듬는 듯한 터치였지만 감정의 깊이는 지하세계만큼 깊었습니다
음악학생이 아니라 문학도인가 싶..
오늘 윤찬님의 손끝에서 울려 퍼진 GV Variation 13은 단순한 사라방드였지만, 저를 이 은하계 밖으로 데려갔습니다.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 리스트가 한때 청중들에게 했던 그 감동을 그도 지금 똑같이 전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앉아있던 자리에서 피아노로 달려가 울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읽기만해도 눈물날거 같네
아흐.. 진심 가득한 표현 보게나
무덤에서 파헤쳐진 듯한 시작 화음 ㄷㄷ
캬흐
너무 듣고 싶다
임윤찬 공연 리뷰는 문학적 철학적 우주적 표현들 땜에 너무 재밌음 국적을 떠나 같은 느낌을 공유한다는게 정말 신기하지만, 그게 음악의 본질이자 가치이기도 하지
ㅇㄱㄹㅇ
ㄹㅇ
정말 동감 감동스럽다
객석의 모든 영혼이 감동받지 않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을 것입니다.// ㄱㅀ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