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e that makes all the scores in the world burn/Yunchan Lim at the Wigmore Hall
The human psyche has a fascination with perfection. Our emotions remain forever awake if they keep reaching for what is unattainable. As long as there is thirst, there will be search. Where desire lives, it shares the space with longing. I heard the saying that every musical piece is like a mountain that no performer could climb to the summit of perfection, as then, all the scores in the world would burn. Such is life as well, there is always the need for another new flower to bloom in our garden, for us to think that then, finally, our land will have flourished according to our design. We plant endless seeds, many of them don’t find their way to the light above the ground, and others die in the harsh weather of the winter. The evening begins with silence. The audience’s devotion for Lim creates a dense atmosphere of expectation and excitement. I had heard too much about him lately, since he won Van Cliburn, to the point that it had begun to irritate me. Whenever a new sensation emerges, audiences are fainting, and an endless sea of (often exaggerated) adoration towards a new talent throws its waves on all the shores of every land, I cannot help but to feel sceptic. My eyebrow is raised, with razor like sharpness, and I say: I will believe this, when I see it. And I don’t get impressed too easily, that is for sure. This time, the plebs were right. Yunchan Lim is probably one of the best pianists alive at the moment. John Dowland/William Byrd’s Pavana Lachrymae is sung with beautiful sounds and a dream like atmosphere. Followed by J.S Bach’s 15 Sinfonias. I am going to be honest about this first half, because of what I am going to say about the second half. I listen to Bach with a strictly unique and precise prism. Performers either approach Bach with too much intellect, forgetting its spiritual and emotional side. Or with too much romanticism, not paying enough attention to its structural brilliance. I have never encountered a pianist who is able to combine these successfully. Lim was close, but not there fully. Close is pretty great, though, as I am starting to think that what I imagine is impossible. Slightly too much pedal in some parts, especially the slow ones. His sound is superb, pedal or not. I appreciated the Glenn Gould-esque influences, with the tenutos and staccatos, when the tempos became faster. That is when the energy was perfectly right and true. Lim’s deeply emotional and heartfelt approach, combined with the cerebral analysis and pristine dynamism that Bach requires. Lim did a pretty good job. I am still searching for that artist that can get to the core of Bach. Beethoven in the second half. This was one of the best performances I’ve heard in my life. Teenager or not, this was a fully mature Beethoven. This was Beethoven. Only someone who understands Beethoven like they understand themselves, could play these works at such level. The humour (never funny, not Ludwig, but still humorous) in the Bagatelles, the sharpness, the ferocious energy. And the Eroica Variations could have started the fire that makes all the scores in the world burn. Standing ovation and two encores. Lim has had his Wigmore Baptism. A roaring success.
이 리뷰 못 본 사람은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야..
그리고 이 리뷰를 읽어보면 여전히 자기만의 바흐를 찾아 다닌다고 했던 리뷰어가
이번 위그모어홀에서 그걸 찾은거 같기도..
.
세상의 모든 악보를 불태우는 불꽃 — 윤찬림, 위그모어 홀에서
인간의 마음은 완벽이라는 것에 매혹됩니다. 감정은 손에 닿지 않는 무언가를 향해 계속 손을 뻗을 때 비로소 깨어 있습니다.
갈증이 있는 한, 탐색은 끝나지 않습니다. 욕망이 머무는 곳에는 언제나 그리움이 함께 존재합니다.
언젠가 들은 말이 있습니다. 모든 음악 작품은 연주자가 결코 완벽이라는 정상까지 오를 수 없는 산과 같다고요.
만약 누군가 그 정상에 도달해버린다면, 세상의 모든 악보는 불타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요. 인생 또한 그렇습니다.
우리는 늘, 또 다른 꽃 한 송이가 피어나길 바라며 씨앗을 뿌립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우리의 정원이 우리가 꿈꾸던 대로 만개했다고 느낄 테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뿌린 씨앗들은 대부분 땅 위로 빛을 보지 못한 채 사라지고, 혹여 겨울의 매서운 바람 속에서 스러지기도 합니다.
그날 밤, 연주는 고요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윤찬림을 향한 청중의 경건한 마음은 기대와 설렘으로 공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동안 윤찬림에 대해 워낙 많은 말을 들어왔습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그의 이름은 어디서든 들리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였고, 그 소문은 점점 나를 짜증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센세이션’이 등장할 때면 으레 대중들은 황홀경에 빠지고, 세상 모든 땅의 해안선을 향해 끝없는 찬사의 파도가 밀려들곤 하지요.
하지만 나는 언제나 회의적인 눈으로 그런 현상을 지켜봅니다. 칼날처럼 날카롭게 치켜든 한쪽 눈썹과 함께 속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직접 보기 전까지는 믿지 않겠다.” 쉽게 감탄하지 않는, 그게 내 성미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군중들의 말이 옳았습니다. 윤찬림은 지금 이 시대, 살아있는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일지도 모릅니다.
존 다울랜드와 윌리엄 버드의 <Pavana Lachrymae>는 마치 노래하듯 아름다운 소리와 꿈결 같은 분위기로 연주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바흐의 <15개의 신포니아>. 정직하게 말하자면, 이 첫 번째 프로그램에 대해선, 두 번째 프로그램을 이야기하기 전에 솔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바흐를 아주 독특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듣는 편입니다. 연주자들은 대개 바흐를 다루면서 지나치게 지적(知的)으로 접근해 음악이 지닌 영적이고 감성적인 면을 놓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낭만적으로 해석하여 그 구조적 탁월함을 가볍게 여기기 마련입니다.
이 두 가지를 완벽하게 겸비한 연주자는 지금껏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윤찬림은 그 경지에 근접했지만, 완전히 도달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근접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지요. 어쩌면 내가 찾는 그 완벽함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느린 악장에서 다소 페달을 과하게 사용한 부분이 있었으나, 페달 유무를 떠나 그의 음색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빠른 템포로 진행될 때 들려온 글렌 굴드적 감각 — 테누토와 스타카토의 절묘한 조화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에너지가 완벽하게 진실하고 정확했습니다. 윤찬림은 바흐가 요구하는 지적 분석과 투명한 역동성에, 자신만의 깊은 감성과 진심을 담아 연주했습니다.
정말 좋은 연주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바흐의 본질에 닿는 그 ‘누군가’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2부, 베토벤. 이것은 내가 평생 들어본 연주 중 단연 손에 꼽힐 만한 베토벤이었습니다. 나이가 어리든 아니든, 이 연주는 완벽하게 성숙한 베토벤이었고, 그 자체가 바로 베토벤이었습니다. 베토벤을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듯 이해하는 자만이 가능한 경지였습니다. 바가텔에서는 특유의 유머가 — 물론 베토벤의 유머란 절대 가벼운 농담은 아니지만 — 섬세하고도 명확하게 살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날카로운 감각, 폭발적인 에너지. <영웅 변주곡>에서는 마치 세상의 모든 악보를 불태울 만한 불꽃이 연주에서 피어올랐습니다.
연주는 기립박수와 함께 두 곡의 앙코르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윤찬림은 위그모어 홀에서 자신의 세례를 치렀습니다. 완벽한 성공이었습니다.
나는 이 리뷰보면서 그때 그 누군가가 임윤찬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ㅋㅋ
그 누군가 이제 찾은거 같네
와ㅋㅋㅋ 이거보니까 바흐곡에 대한 기준이 대단히 높은 분이였구나 그런 사람이 임 골베를 최고로 생각하게 되다니
바흐에 대한 기준이 특히 높은 분이라 최고의 경지는 굴드조차 닿지 못해서 그 '누군가'를 찾고 있었는데 임의 골베를 최고의 음반이 될꺼라고 기대하시게 되다니 그저 놀랍다
얀센 이 글 링크 좀 주라 임갤 댓글에 붙이게
https://thebflatsheep.wordpress.com/2023/01/20/the-fire-that-makes-all-the-scores-in-the-world-burn-yunchan-lim-at-the-wigmore-hall/
ㄴ누가 이미 저쪽 댓에 달아놨네ㅋㅋㅋ 따로 올려달라고 부탁함
ㅋㅋㅋㅋㅋ 리뷰 더쿠답네ㅋㅋ 이걸 어케 기억하냐ㅋㅋ
그니까 이게 임갤에 올라온 적이 없었나? 기억이 가물인데 얀센 리뷰 성애자 인정
임갤에 당근 올라갔었지... --
임갤서 봤었어 저때 베토벤을 더 좋게 들었던 리뷰어여서 기억남
다시 읽으니 새롭네 그리고 그때 희미했던 의미들이 이제야 선명하게 읽힌다
데뷔 연주 오랜만에 다시 들었는데 진짜 너무 좋음
이런 리뷰가 있었구나 갤질 띄엄띄엄 했네 잘 읽었어
이 리뷰어가 좀전 올라온 순수주의자 글쓰니랑 같은 사람인거?
ㅇㅇ
2년전 리뷰를 아직까지 기억하는 사람이 자칭타칭 임빠가 아니라니 아니러니하다 ㅎ 리뷰성애자라면 혹시 다른 연주자 리뷰도 이렇게 수년이 지나도 기억하고 있는거야? 그렇다면 ㅇㅈ
림 자체는 근본이자 우리 생에 이런 연주자 두 번 다시 못만날 거 나도 알고 너도 알고 근데 일부 림빠들만 보면 욱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내가 어케 너네랑 같은 빠가 되겠냐--
ㄴ임은 좋은데 빠들이 싫다는거네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져 극성엄마가 되어버린거 같음 과한 사랑도 독이 될수 있음을 알 나이도 되었을텐데...
ㅋㅋㅋ진짜 극성맘 같네ㅋㅋ 우리 아들이 세계 최고가 되야 직성이 풀리는ㅋㅋㅋ
얀센 조빤데 무슨 임을 좋아하냐 이러다 또 ㅇㄱㄹ글쓸건데
ㄴ분위기 좋은데 지우자 나도 지울게. 음악 관련 도란도란
욱할만 하지 조빠라서 안 욱할 수가 없을 꺼야
ㄴ조빠의 벨벳조 초천재 조 찬양이나 타연주자 까질에는 절대 욱하지 않는 조빠 얀센은 임찬양에는 욱하지
음악 관련 이런저런 이야기 떠드니까 기분 좋다
와 제목부터 엄청나네 문학소설 같음
그동안 윤찬림에 대해 워낙 많은 말을 들어왔습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그의 이름은 어디서든 들리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였고, 와우
림은 위그모어 홀에서 자신의 세례를 치렀습니다. 완벽한 성공이었습니다. 오 멋진 리뷰네
두 번 듣고 넘어갔다는 거네 워낙 골수 굴빠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