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의 경우에는 전통적인 의미의 원전주의자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역사적 연주 방식을 철저히 따르는 경우는 매우 드뭄 


피아노 자체가 근대 악기니까 그래서 누구를 더 원전주의적이라고 볼 수 있는지는 해석 태도, 악보 충실도, 감정 개입의 정도 등을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평가하게 됨


그래서 역사적 악기 사용 여부 (포르테피아노 등), 장식음, 템포, 페달 사용 등에 대한 고증적 접근, 악보 해석에 있어 작곡가 지시의 충실도, 주관적 감정 개입의 절제 정도를 기준으로 본다면?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  포르테피아노 사용, 철저한 고증 기반. 거의 유일하게 피아니스트 중 전통적 원전주의자에 가까운 인물

(원전주의 성향 매우 강함)




앤드라스 쉬프 현대 피아노를 사용하지만, 감정 절제를 통해 작곡가 의도에 집중

해석적 순수주의자의 대표 주자임

페달 사용을 최소화하고 터치로 음색을 조절하려는 시도는 일종의 원전주의적 태도라고 볼 수 있음

하지만 고증된 옛 악기나 연주 관습에 집착하지는 않기 때문에, 전통적 원전주의자보다는 '해석적 순수주의자'라는 표현이 더 정확

(원전주의 성향은 중간에서 강함 사이)




글렌굴드는 원전주의적 성향이 강한 피아니스트라고 보기 어려움

감정의 과잉은 배제했지만, 동시에 극단적으로 독자적인 해석을 함

바흐의 템포나 프레이징을 자기만의 논리에 따라 재구성

바흐 연주에서 페달 거의 사용 안 함, 투명한 음색 추구 – 이건 원전주의적 요소이긴 함

하지만 고증된 역사적 연주 방식에는 관심 없음 당대 악기 사용 X, 건반 배치나 장식음도 굴드식 해석

( 원전주의 성향은 약에서 중간 사이라고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