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연주에 충격을 받은 관객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자문했다. ‘그렇다면 드뷔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드뷔시의 Images와 Préludes는 물의 반짝임이나 바람의 소리 같은 자연 현상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품이다. 드뷔시는 이를 sans rigueur(엄격하지 않게), très calme et doucement(매우 조용하고 부드럽게) 연주하라고 명시했다.
조성진도 이 곡에서 슈베르트 때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한 듯 보였다. 그러나 그가 보여준 절제는 단순한 위장에 불과했다.
그 공격적인 터치는 여전히 피아노 속에 숨어 있었고, 연주의 결말은 언제나 폭발적인 클라이맥스로 치달았다. 그가 알고 있는 유일한 자연현상은 아마도 ‘화산 폭발’뿐인 듯했다. 그는 피상적인 자극에 의존한 연주를 펼쳤으며, 순간적으로 강렬한 표현이 빠지면 그 연주는 공허함만 남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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