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 조 리뷰 – 기교적으로는 뛰어나지만, 그 번쩍이는 손가락을 이끈 것은 무엇이었나?
런던, 세인트 존스 스미스 스퀘어
수상 경력의 한국인 피아니스트는, 부인할 수 없는 기술적 기량에 걸맞은 해석적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앤드루 클레먼츠
2016년 3월 14일 월요일 12:14 (GMT)
성진 조는 2015년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지난해 11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영국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는 그때 자신에게 우승을 안겨준 작품, 쇼팽의 마단조 협주곡을 연주했으며, 이번 첫 런던 독주회 역시 프로그램 전체가 쇼팽으로만 구성되어 있었다.
따라서 성진 조가 과연 한 가지 재주만 있는 연주자 이상인지, 그리고 그의 쇼팽 연주에서 보이는 장점들이 다른 작곡가들의 음악으로도 설득력 있게 옮겨갈 수 있는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할 문제다.
이번 연주에서 그가 보여준 많은 점들은, 필하모니아와의 협주곡 연주와 바르샤바 콩쿠르 실황을 담은 음반이 이미 시사했던 바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즉 그는 여전히 완성 단계에 이르지 않은 상태에 있으며, 음악적 개성을 제대로 형성하고 자신의 분명한 기술적 기량에 걸맞은 해석적 사고를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피아니스트라는 것이다.
물론 성진 조의 연주에는 이미 정말로 특별한 무언가가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 그 첫 순간은 바단조 환상곡의 마지막에서 나타났는데, 음악이 마치 극도로 가느다란 음의 실에 매달린 채 공중에 멈춰 있는 듯했다. 네 개의 마주르카 Op.33역시, 성진 조가 그 작품들만을 위해 따로 구축한 듯한 세계 안에 존재하는 것처럼 들렸다.
그러나 더 규모가 크고 공개적인 성격의 작품들 — 내림가장조 폴로네즈 Op.53, 제2번 발라드, 내림나단조 스케르초 — 은 전반적으로 피상적이었고 훨씬 덜 흡인력이 있었다. 기술적으로는 눈부셨지만,
그 눈에 띄게 빠른 손가락을 과연 무엇이 이끌고 있었는지는 도무지 알기 어려웠다.
이는 성진 조가 내림나단조 소나타를 본질적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였다. 마치 사실관계나열과 같았다. 쇼팽 자신이 이 작품을 “내 가장 거친 아이들 몇”이라고 표현했던 음악이, 여기서는 거의 무미건조하게 들렸다.
앙코르로는 바흐의 사라방드와 슈베르트의 즉흥곡이 연주되었다. 앞으로 이러한 음악들, 그리고 어쩌면 베토벤 소나타나 드뷔시 전주곡에서 성진 조를 들을 기회가 생긴다면, 그가 지금 정확히 어디에 서 있으며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더 분명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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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가장조 폴로네즈 Op.53 이게 그 팬들 쇼콩서 젤 좋아하는 곡 아님? ㅋㅋㅋ
그러게 팬들이 젤 좋아하는곡 혹평받았어
영폴 영폴거리는 그 영폴이잖아 아무 영혼 없이 손가락 돌리는 연주여서 볼때마다 못마땅했는데 역시 나만 그런게 아니네
초지일관 11년 내내 더 배워라 평론을 받는 조.. 그나마 참을성을 다 쓴 평론가들은 들으러 가지도 않음
" 이는 조성진이 내림나단조 소나타를 본질적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였다. 마치 사실관계나열과 같았다. 쇼팽 자신이 이 작품을 “내 가장 거친 아이들 몇”이라고 표현했던 음악이, 여기서는 거의 무미건조하게 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