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역사가 끝난 지 이제 막 100년이 흘렀어. 

성인 세대로 따지면 겨우 3-4대가 지나지 않은 시간. 

이는 우리의 무의식 깊은 곳에서, 

그리고 일상의 의식 속에서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음악 사료와 관련 논문들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드러남. 

개인의 미시적 차원에서든, 

국가라는 거시적 차원에서든,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야. 

이거야 말로 나 자신다움을 일깨우는 일 

나 다울 때 가장 최고의 능력이 드러남.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볼게. 

수천 년간 형성된 구조를 단지 100년의 

근대적 욕망으로 급격히 바꾸려는 시도는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보이지 않는 차원에서 일어나는 균열과 충돌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이것은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자는 이야기가 아님. 

다만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고, 

그 토대 위에서 건강하게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 

뿌리 없는 나무는 쉽게 쓰러지듯, 

우리 역시 자신의 근원을 외면한 채로는 다 같이 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