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전공자들에게 가장 치기 어려운 곡을

물어보면 대부분 바흐의 고전곡을 꼽는다.

이유는 바흐곡 악보를 보면 낭만곡에 비해

화려한 기교, 정신혼미할 정도의 다성부나

고난이도의 음역대가 없어서

단순한 듯 보이지만,

피아니스트의 순수한 음악성으로 곡을 해석하고

표현해야 하는 곡들이기에 조금만 미스하면

바로 폭망하는,

실력이 뽀록나게 되는 무섭고도 어려운

곡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왼손과 오른손이 각각 노래하는 부분,

단선율로 표현하는 부분과

페달로도 감출 수 없는 부분들..

임윤찬은 본인이 말했듯이 피아니스트의

근간이 되는 바흐곡들에 10대 중반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적인 해석을

담아 예술적으로 설득력있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피아노 테크닉측면에서 완벽한 실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임.

임윤찬의 연주에 담긴 왼손 강조음,

누구도 비교불가인 정교한 페달링

어린시절부터 바흐곡을 연습하며 자연스럽게

체득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만의 장점임

이와같은 이유로 세계 탑피아니스트들도

바흐의 인벤션 12곡, 평균율, 신포니아 그리고

골든베르크 중 가장 자신있게 칠 수 있는

몇 개만을 골라 악보대로 칠 수는 있으나

그 곡 전부에 예술성과 음악성을 담아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전곡에 도전하는 피아니스트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렇듯 세계 탑피아니스트들도 피해가는

난곡인 바흐 골든베르크, 평균율 등 전곡에

도전하는 임윤찬의 열정과 음악에 대한

사랑을 높이 평가하는 것임


바흐와 모차르트를 바라보는 전공생과 일반인의 차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