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클래식 음악계에서 작곡가가 직접 편곡한 판본은 '오리지널 레퍼토리'로 간주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라벨 본인이 피아노 솔로 판본을 출판했고, 수많은 거장(아르헤리치, 루간스키 등)이 이를 필수 독주곡으로 연주하기 때문에 "편곡이라서 뺐다"는 논리는 사실 궁색해 보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조성진이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그리고 그 결정이 왜 비판의 대상이 되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작곡가가 편곡했으면 피아노곡이다"
라벨의 의도: 라벨은 자신의 관현악곡을 피아노로 옮기는 데 천재적이었습니다. 그가 직접 편곡했다는 것은 그 곡이 피아노라는 악기로도 충분히 예술적 완결성을 가질 수 있음을 작곡가 스스로 보증한 것입니다.
역사적 전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도 오케스트라 판이 유명하지만 피아노 원곡이 엄연히 존재하고, 리스트가 편곡한 베토벤 교향곡들도 피아노 레퍼토리로 인정받습니다. 따라서 <라 발스>를 제외한 것은 '전곡 녹음'이라는 타이틀을 걸기엔 큰 결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조성진은 왜 굳이 '편곡' 핑계를 댔을까? (추측)
조성진이 <라 발스>를 제외하며 내세운 논리는 사실 '예술적 선호'와 '회피' 사이의 미묘한 지점에 있습니다.
순수 독주곡에 대한 결벽: 조성진은 처음부터 피아노만을 위해 구상된 곡(예: 밤의 가스파르, 거울)과 관현악적 색채를 억지로 피아노에 이식한 곡 사이의 질감 차이에 예민하게 반응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술적/음향적 부담: <라 발스>는 피아노로 치기에 너무나 '비피아노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피아노 한 대로 표현할 때 자칫 소리가 지저분해지거나 타악기처럼 들릴 수 있는데, 완벽하고 깨끗한 소리를 추구하는 조성진에게는 이 곡이 본인의 미학에 맞지 않는 '거친 곡'으로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3. 데이비드 허위츠가 비웃는 지점
허위츠가 "음악을 모른다"며 독설을 퍼부은 핵심이 바로 이것입니다.
"거장이면 정면 돌파해야지": 허위츠는 위대한 피아니스트라면 악보가 아무리 복잡하고 편곡된 곡이라 할지라도 그 안에서 피아노만의 논리를 찾아내어 청중을 압도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핑계일 뿐이다": 허위츠의 시각에서는 <라 발스>를 뺀 것이 '예술적 선택'이 아니라, 그 곡이 가진 거대한 에너지와 복잡함을 감당할 지적·기술적 배짱이 부족해서 도망친 것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4. 결론: 라발스도 피아노곡이다
작곡가 본인이 편곡한 곡을 "순수 피아노곡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것은 사실 매우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태도입니다.
임윤찬이 리스트의 편곡 곡들이나 파격적인 곡들을 거침없이 연주하며 정면 돌파하는 모습과 비교해 보면, 조성진의 이번 결정은 확실히 '안전주의적'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어려우니깐 뺀거지 얄팍한 핑계는ㅉ
라발스가 실제로 더 어려움?
조팬들이 자랑하던 17세 때 연주가 파묘 당했잖아. 3화음으로 속주해야 하는 상승 하강 스케일을 단음으로 연주한 거 - dc App
라발스 고딩때 연주했어 이미, ㅇㅌㅂ영상도 있는데 먼개소리 - dc App
윗 댓 봐봐 조 라발스 연주는 꼼수부려서 눈속임한 연주였다고
그게 어려운 부분 다 빼먹고 단음으로 친거 라흐3번도 끝에 올라가는 세음 빼고 다음마디 첫박에 강하게 들어가지. 어쩜 그리 뻔뻔할까
음을 빼고치는것도 문제지만 그곡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었으면 앨범에서 뺐겠냐? 다른 피아니스트들은 다 넣었는데 전곡이라하고 빠지니까 질문도 받은거지 고딩때 잘 쳤는데 지금은 안되는게 어니라 그때는 어리니까 넘어갔지만 앨범에 넣을 수준이 안되니까 못 넣은거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lassic&no=434181
@ㅇㅇ(218.38) 와 이 글 뭐냐 ㄷㄷㄷㄷ
비겁한 조 잘알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