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기교가 뛰어난 연주와는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인상이었음. 선우예권이 기본적으로 체격과 타건에서 오는 에너지 자체가 상당한데, 더 인상적인 건 그 파워풀한 사운드 안에서도 음표 하나하나의 결을 끝까지 놓치지 않더라는. 특히 빠른 패시지에서도 성부와 리듬이 뭉개지지 않고 또렷해서 놀라웠음. 단순히 크게 치는 타입이 아니라 음색과 다이내믹 자체로 구조를 설계하는 연주라 듣는 내내 긴장감이 유지돼서 끝까지 지루하지 않았음. 솔직히 이 정도 완성도면 로컬 한정 발매로 끝내기엔 너무 아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