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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와 함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다녀왔습니다.
토마토클래식에서 주최한 공연이었어요.
감사하게도 지인분께 초대권을 얻어 방문했습니다.

연주곡은 베토벤 에그먼트 서곡, 피협3, 피협5인데요.
손정범 피아니스트가 연주한 피협3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전업 콘서트 피아니스트로 활동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
경희대 교수로 학생들 가르치면서 이렇게 놀라운 연주력을 보여주다니! 대단합니다!

이지적이면서도 열정이 가득한 연주였어요.
소리도 시원시원하고, 무엇보다 곡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게 확연히 드러나더라고요.
확신에 찬 해석과 팽팽한 긴장감, 몰입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진심이 담긴 박수를 쳤네요.
작년 9월 헤레베헤 지휘의 바흐 b단조 미사 연주가 좀 실망스러웠는데, 그때 예의상 치던 박수와는 완전히 다른 박수였어요.
팔을 한껏 올리고 풀스윙하듯 쳤습니다. 어깨가 지금도 뻐근하네요.

앵콜로 베피소 23번 열정 3악장을 연주해주시더군요. 
완전 귀가 호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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