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또 그러는데 이제 지쳐

분명히 얘기했자나 저기 정기회원 자린데 내가 어떻게 가방을 올리니?

내 옆 빈 자리 2부에 오셨어 늦게 도착했나 보더라고

그니까 가방을 올린적이 없어 너 스칼라 가봤자나 거긴 코트룸 철저하고 거추장스러운거 못 들고 들어가잖아 우리나라랑 다르다고..일부러 그러니?

그리구 내가 무슨 미행을 해 지휘자님은 가끔 공연장 근처 산책하시는게 루틴인거 라이트 팬들도 알고 있는 사실인데 어쩌다 마주치면 멀리서 사진찍는거지 그렇다고 지휘자님이 팬들한테 그러지 말라고 하셔? 아니잖아 너도 해봐서 알잖아

지휘자님은 우리들 신경도 안쓰셔 공기 취급하시잖아

너도 그런 점이 좋다 했잖아

비공 인스타 염탐하는것도 웃겨 

밀라노 호텔값이 비싸서 오페라는 머무는 기간도 길고 하니까 장기렌트 하는건데 그게 뭐 어떻다는거니

지휘자님 계신 호텔은 어마어마하게 비싼데 거기 일부러 묵는 애들은 니가 직접 말하던지 말던지 난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