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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귀찮고 짜증이 앞섭니다.

나는 디시인사이드 클래식 갤러리의 0099가 누구인 지 신원을 모릅니다.

0099가 막장이고 찌질이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쓴 본인의 글을 보고 알았고,
0099는 자기가 생각해도 자신이 ‘존내 진따 같다’, ‘좆단순한 새끼’라고 써 둔 것을 보고 막연히 그런가보다 여겼습니다.

지휘자 번스타인에 대해서는
“지휘 전에 동물이랑 한 판 뛰어주고 올라오는 금수새끼”에
“제즈 부른답시고 동물 꺼 빨던 입으로 노래 부르지 않나 더러운 새끼”라는 둥
다른 유저들에게도 “발정이 났다”는 둥 차마 옮기기 조차 역겨운 저질 문장들을 공연히 쓰는 것을 보고
인격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이려니 하고 생각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대출은 1588-1789”라고 쓴 광고 글을 볼 때는 직업이 아리송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클래식 갤러리를 포함한 디시인사이드의 갤러리는 실명을 인증하는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고
닉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며 프록시 IP를 이용한 접속을 막지도 않습니다.
이용자들이 누구인지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닉조차 누구나 자유로이 중복되게 또 복수로 사용할 수 있고,
내가 사용하던 닉네임 역시 불특정 유저들에 의해 수 회에 걸쳐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용되는 것을 본 바가 있습니다.
IP 역시 프록시 IP는 다중으로 사용되고 일부의 유저들은 다른 방법을 이용한 다이나믹 IP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그리하여 이용자들은 서로의 신원은 알 수도 없고 또 특정 이용자 본인이 스스로 주장하는 바가 있다고 하여도 그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도 없거니와 오히려 현실은 그 반대쪽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지 각 이용자들이 쓰는 글의 내용을 보고 헤아려 볼 수 있을 뿐이지만 써 두는 것이 있다하여도 믿고 안 믿고는 개개의 유저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나 역시 0099의 신원은 물론 성별초차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0099가 자신은 교육대학에 다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크리스천이라고 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인격 자체가 의심스러울 만큼 저열하기 짝이 없는 0099의 다른 글들을 볼 때 그러한 내용을 액면대로 믿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만약 0099가 교대를 다닌다고 한다면 학생이 아니라 직원으로 다닐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본인에게 직접 학생이 아닐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해 본 바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0099는 나에게 자신이 학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라고 하였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누구나 아무런 제약 없이 글을 쓸 수 이 곳에서 이용자 개개인의 신원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교대생이라는 사실을 믿기도 어렵다고하나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근거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 믿기로 하였습니다.


안타깝고 걱정스러웠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나의 주변과 관련 된 일이 아니면 팔 걷어붙이고 나서서 참교육이나 바른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그 어떤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자임해 보겠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목도하게 된 0099의 행태는 개탄스러웠습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0099가 정말 임용시험을 앞둔 교대생이었다면 그러한 사실을 공연히 밝히지는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미래의 교사가 될 교대생이라고 밝혔다면 이런 곳에서도 역시 미래의 교사를 예비하는 교대생답게 처신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교대생이 아니라 현직의 교사라 하더라도 이런 곳에서 인터넷 용어의 하나인 ‘막장질’을 할 수 있고 문제될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입니다.
철저한 익명성이 보장된 곳이고 그 누구도 교사로 봐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한 자연인으로서의 ‘막장질’은 문제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약 자신의 신분을 현직 교사라고 밝힌 채 ‘막장질’을 한다면 다를 것이고 또 달라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특정 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아무런 상관도 없는 선량한 교사집단 전체에 대해 곱지 않은 선입견을 갖게 될 수도 있음은 자명합니다.
스스로 크리스천이라고 밝히면서 크리스천답지 못한 행동을 보여줄 때도 같은 경우가 될 것입니다.

입장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군에 간 아들을 둔 부모와 그렇지 않은 부모들이 국방관련 뉴스를 볼 때의 입장은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곳에서 행해진 0099의 작태를 학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더욱 심히 우려스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익명의 온라인 공간에서의 일로 실제 사람의 인격을 판단하고 미래의 일 까지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더라도 사랑스런 자녀를 학교에 보내어 교사에게 맡겨야하는 학부모들이라면 그 동안 행해진 0099의 소행은 우려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신입생도 아니고 곧 교원 임용시험을 앞두고 있다는 0099의 ‘막장질’에 다름 아닌 처신은 어느 학부모에게서라도 훈계와 지적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는 내가 그러한 역할을 자임하고 적절하지 못한 방식을 택한 부분에 대해서는 도가 지나쳤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0099는 이미 나의 지적에 대해 수차에 걸쳐 모욕적인 언사를 하였고 0099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다른 이용자들과의 일에 관계된 글이나 다른 사람이 쓴 글에 까지 찾아와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둥 ‘미친 새끼’라는 등의 악성 댓글을 써 두기도 하였습니다.

내가 사용한 문투와 방식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이곳에서 허용될 수 있는 한계와 0099가 이곳에서 처신해온 방식을 나름대로 판단하여 상응되게, 소위 ‘디시스타일’로 하고자 했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하였기에 나 역시 0099의 모욕적인 언사에 괘념치 않았고, 다른 이용자들의 악플에 대해서도 법의 조력을 청해 볼 생각은 아예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겪은 그 어떤 악플과 폭언 보다 더 하였다 하여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항용 그래왔고 0099 역시 자신이 보여준 추태에 비추어 보면 너무나 당연히 그러할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이제 나는 내가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일이 정해진 것 같습니다.


혹여라도 나에 대해 염려하는 너그럽고 따듯한 마음을 지녀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우선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겠으나 그리 심려치는 마시라는 말씀도 올립니다.
익명의 그늘에서 방종을 일삼던 학생에게 상응한 방식으로 훈계하고 같은 식으로 좀 어울려 놀았다고 해서 무턱대고 범죄자가 되고 전과자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는 신원도 모르는 0099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가질 일도 없고, 또 어차피 이런 곳에서야 그런 모든 것 까지 원한으로 생각하고 법에 호소하겠다고 한다면 아예 오지를 말든가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끔 처신을 해야 할 일로 생각하지, 그만 일을 원한으로 삼을 리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아무리 그렇고 그런 곳이라 하여도 스스로 교사를 예비하는 교대생이라고 공연히 밝힌 채 보여준 0099의 품행은 훈계가 필요했고 여전히 교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변함없는 나의 소신에 따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해 나갈 것입니다.

고소는 당사자의 어느 일방이 먼저 한다하여 결과가 예단되지는 않습니다.
법에 따른 판단을 받아 봐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법률과는 별개로 우리 사회의 건전한 상식과 가치에 반하는 일탈 행위는 사회적인 판단이 필요할 것입니다.
학부모와 교사임용을 예비하는 학생의 관계에서, 또 각 측을 대리하는 곳에서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클래식 갤러리의 유저분들 중에서도 착잡한 심정으로 이번 일을 바라보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디시유저이자 클갤러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디시인사이드 클래식 갤러리 운영자분께 당부드립니다.
  이 글은 이곳에서 일어난 일과 관련된 내용이므로 삭제하지 마시고 보존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아울러 현재 시점에서 336개로 조회되는 닉 0099의 남아있는 게시글도 모두 현재 상태로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보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