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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이 전에살던 집에서 아이들 뛰어다니는 층간소음에 너무 시달려서
얼마전에 좀 무리를 해서 넓은평수아파트로 옮겼거든.
(아무래도 좀 넓은 평수는 어린아이 키우는 집이 드물거라 생각)

그런데 윗집에 어린아이가 사는것 같진 않은데 (아마 큰집이겠지?)
얼마전에 뭐 아들이 결혼 한다그래서 친인척 초글링들 떼거지로 몰려왔었거든.
올라가서 최대한 가식적인 웃음을 띠고 얘기하니까 \"오늘 하루만 좀 봐주소\" 하드라고
그건 뭐 좀 특수한 상황이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좀 미리 양해를 구해야하는거 아냐? 나 진짜 그날 뚜껑열렸었어.)

요새는 영어학원만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와서 공부를 하거든.
그런데 윗집에서 계속 쿵쿵소리가 나는거야.
애들 돌아다니는 소리는 아니고 분명한 어른의 발걸음소리야.
또 뭔가 무거운 물건을 꾸으으으으으으~윽 끄는 소리가 나.(정확한 표현을 못찾겠음-_-)

근데 이게 처음에는 그려려니 했는데 언젠가 부터는 이 소리가 너무 짜증나고
요즘에는 거의 쿵쿵쿵 하고 전주곡(?) 이 울리면 막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어지럽고
속도 막 메스꺼워져ㅠㅠ

뭐 별짓 다해봤지.
우선 자구책으로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어보기도 하고,
귀마개를 껴보기도 하고 멀리있는 다른방으로 도망도 가보고
천장에다가 막 슬리퍼로 소리도 내보고,
경비실에 얘기하니까 나는 싸움에 끼고 싶은 생각 없으니 둘이 해결하래.
진짜 생각같아선 둘이 물리적인방법(?)으로 해결하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고

확 200W 짜리 스피커 사다가 천장에 밀착시켜서 므라빈스키 차교5를 틀어버릴까?
가슴에서 심장을 꽉쥐고 있는듯한 압박감이 느껴져.
이러다 신경쇠약 걸리면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