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예술의전당서 \'파르지팔\' 한국 초연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오페라 \'파르지팔\'은 사랑, 증오, 종교, 권력, 구원에 대한 추구 등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오늘날 한국 관객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하르트 바그너가 5년간 노력 끝에 1882년 완성한 오페라 \'파르지팔\'이 내년 4월13,16,19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바그너의 마지막 오페라 작품으로 한국에서 초연되는 \'파르지팔\'은 휴식시간을 포함한 총 공연시간이 5시간에 달하는 대작이다.
예술의전당이 내년 개관 20주년을 앞두고 추진하는 공연으로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극장에서 2001년에 마지막으로 올려졌던 작품이다. 작곡가 바그너의 손자이자 연출가인 볼프강 바그너의 1989년 연출작이 그대로 국내 무대에 올려진다.
바이로이트축제극장은 바그너가 직접 설계해 만든 것으로 전 세계 바그네리안(바그너 팬)들에게는 성지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일반 관객이 이곳에서 열리는 바이로이트축제 티켓을 얻으려면 8-10년은 족히 기다려야 할 정도. 한국바그너협회(회장 김문환) 등 국내 바그네리안들은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 공연예술의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볼프강 바그너의 딸이자 이번 공연의 리바이벌 연출을 맡은 카타리나 바그너(29)가 예술의전당 초청으로 내한해 11일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1989년 작품을 변형 없이 그대로 무대에 올릴 것\"이라며 \"무대 자체가 미로의 형태로 돼 있는데, 이는 끊임없이 구원을 향해 찾아가는 과정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바이로이트 태생으로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연극학을 전공한 그는 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2002년 독일 뷔르츠부르크), \'로엔그린\'(2004년 부다페스트) 등을 연출했으며, 올해 7월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연출로 바이로이트축제극장에 데뷔한다.
\"증조할아버지(리하르트 바그너)를 직접 뵌 적은 없어요. 저도 자서전을 통해서나 그 분을 접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물려받은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그너의 증손녀라는 이력에서 자유로워져 나 자신의 연출력에 따라 평가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한국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는 점이다.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 베이스 연광철이 성배를 지키는 늙은 기사 구르네만츠 역을 연기하는 것을 비롯해 바리톤 사무엘 윤(암포르타스), 테너 김재형(파르지팔), 베이스 정록기(클링조르) 등이 출연한다.
카타리나는 2002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탄호이저\'에서 동양인으로는 이례적으로 헤르만 성주 역을 맡아 화제가 됐던 연광철에 대해 \"개인적으로 잘 통하는 가수이며 훌륭한 목소리를 지녔다\"면서 \"다른 파트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다. 지휘 베르트랑 드 비이.
파르지팔은 바이로이트에서만 공연되는 독점 악극이 아닌가? 독점이 끝났나.
아는 흉들 리플 달아줘.
하기야 2003(?)년도가 그때 반지 전곡이 한국 초연이라고 떠들어 대니 이해 안되는 상황은
아니지.
파르지팔 바이로이트 독점권은 20세기 초에 일찌감치 끝났지. 뉴욕 메트에서 저작권 협약이 허술한걸 알아채고는 무대뽀로 올린게 시작이었대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