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별점을 메기기 상당히 곤란하구만

이 연주는 한마디로 베토벤의 다이벨리가 아니고
데미덴코의 디아벨리다

지금까지 10개정도의 연주를 들어봤지만

이 연주만큼 자의적인 템포설정에 극히 느린 연주는 본적이 없다

특히 20번 변주곡같은건 1분도 안되는걸 3분넘게 연주한다
음을 하나하나 눌러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아주 미틴다

다른 느린변주들도 대개 이런식으로 통상적인 템포보다 헐 늦다
그렇다고 대조를 노려서 격렬하고 빠른 템포의 변주들을 다른사람들보다 강하고 빠르게 친
것도 아니어서 이도저도 아닌 연주다

또 변주간 휴지부를 지나치게 길게 둬서 이 곡이 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변주곡이라는 걸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기교가 특별히 리히테르나 폴리니연주보다 뛰어난 것도 아니다
데미덴코란 사람은 유감스럽지만 베토벤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