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부터 말하자면
푸가는 4~5마디의 한옥타브를 넘지않는 내에서의 주제를 5도위 또는 4도아래로 반복하되 주제에 대응하는 대선율이 같이 나와주는 경우가 많은것이고
카논은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시작했을때 다른 성부에서 동일한 위치에서 제시되어 서로 전개하면서 중복되는 결과를 말하는거 같음(흔히 주제끼리 겹치는것을 보고 스트레토라고 하는데 카논의 경우는 5도위나 4도아래 등이 아닌 주제랑 완전 동일한 선율이 겹치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 같음)
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푸가의 개념은 16세기부터 나왔어도 바흐시대나 그가 죽은후 19세기 후반에 이르기 까지 특별히 형식으로 여겨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푸가는 대위법을 공부할때 배우는 전위 대위법이나 stretto(스트레토, 근접모방) 확대진행 축소진행 반진행 역진행 등등을 모두 사용하는 다시말해 대위법에서 쓰이는 기법들을 모두 동원하는 대위법의 최대 정점이라고 할 수 있졍
(사실 저렇다보니 하나로 규정하기는 애매모호 했던것 같음)
19세기 후반에서는 푸가를 3부 구성 (제시부 : 주된 악상이 모방형태로 제시 , 자유부 : 혹은 발전부라고도 부름, 원래 주제의 조성은 피하는 경우가 일반적 , 재현부 : 곡의 마지막에서 다시 으뜸조로 돌아와 강조되면서 마무리) 라고 규정했죠 여기서보면 조성관계는 A,B,A로 진행된다고 해놨는데 사실 바흐 푸가의 기법의 contrapunctus 1번등을 들어보면 끝날때 처음 제시한 조성과는 다르게 끝나죠-_-
이렇기에 푸가는 쉽게 규정하기는 힘든양식인 것 같습니당
그리고 4성부(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에서 주제를 몇도 차이로 모방하는 것을 보고, 그러니까 2성에서 반복이나 3성에서 반복되는것을보고 2중 푸가 3중 푸가 라고 오해하시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고요...
그러니까 주제가 반복 제시되는 부분이 독립적으로 몇 성부에서 나타나냐 이건 몇성 푸가라고 하는거고
예) 바흐 푸가의 기법 contrapunctus의 1번을 들어보시면 처음에 곡이 시작할때
알토에서 \"레 라 파 레 도~레미 파~~솔파미레\" => 소프라노에서 \"라 레 도 라 솔~라시 도~~레도시라\"(4도 아래군요..?) => 베이스에서 다시 \"레 라 파...\" => 그다음 마지막으로 테너에서 \"라 레 도...\" 이런 구성으로 모방진행하죠, 당연 앞에 제시된 성부는 다음성부가 주제를 제시할때 대위를 이루기때문에 4성에서 다 제시할때까지 곡이 점점 복잡해지는걸 느낄 수 있죵
냠냠님의 글좀 참고할께요 굴드 연주한거 바흐 푸가의 기법 contrapunctus 1 번
그리고 몇중 푸가냐 이건 몇성푸가 이거하곤 달라요
일단 들어보고 시작하죠 kent kennan 저 대위법-18세기 양식 책에서는 2중푸가로
모짜르트 레퀴엠 1.kyrie 를 예로 들었더군요 들어보죵
어때요? 주제가 처음 제시되고 얼마안있어 받쳐주는 선율 나오는데 곡이 끝날때까지 그 두 개가 같이 움직이죠?
\'기리에 엘레이손\'(주제1) 이라고 베이스가 제시하고 알토에서 \'크리스티 엘레이손\' 이라고 받쳐주는 선율(kennan의 책에 의하면 주제2라고 하더군요)이 나오면서 곡이 시작되고 그게 끝날때까지 쌍을 이루어 나오는데 그게 2중푸가에요 서로다른 2개의 주제를 근접하게 진행시키는거졍
쉽게 말해 푸가의 주제선율 자체를 2성부에서 합동해서 제시한 것이죠
아시겠죠? 2성푸가(2-based fugue)하고 2중푸가(double fugue) 의 차이점을
3성 푸가도 있는데 바흐 푸가의 기법 contrapunctus 8번이 대표적인데 곡 구성도 특이해요
주제를 하나씩 따로 제시하고 마지막 곡이 끝날때 3개를 합쳐버리죠(전 based fugue하고 multiple 푸가를 혼용해서 썼다고 생각함)
그리고 contrapunctus 18번 미완성(unfinished)푸가도 재밌어요
1주제 4성푸가 => 2주제 4성푸가 => 1주제 2주제 2중푸가 => 3주제 4성푸가 => 1,2,3주제 3중 푸가(이 부분 딱 완성하고 곡이 끊겨짐) 의 구조로 되어있졍
5중 푸가까지 있다는데 모짜르트 목성 4악장에 나온다더군요 그런데 전 잘 못느끼겠음;
카논은 그러니까 쉽게말하면 돌림노래에요 외국 노래에 보면 \'Row row row your boat\' 나
\'Three blind mouse\' 같은 거죠
이번에는 푸가쟁이님의 글에 나온 바흐 푸가의 기법 contrapunctus 16번 Canon Alla Ottava를
들어보죠
이제 카논에 대해 감좀 잡히실듯
사실 전 전공생도아니고 그렇다고해서 대위법에 대해 완전 박사도 아니라 글이 좀 야매같긴 하지만-- 나름 식견을 최대한 발휘한거니 이해해주시길..저도 공부단계
쓰는데 KENT KENNAN 저 대위법-18세기 양식 책이랑 인터넷좀 참고했음..
아 푸가를 제대로 감상하시려면 진짜 악보 보시면서 수십번 들으시는걸 강추x100 합니다.
푸가나 캐논은 엄밀히 말해서 형식의 이름이 아닙니다. 바흐의 평균율에 나온 푸가들만 봐도 어떤 한가지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죠. 대위법이라는 것은 일반인 수준으로는(푸가를 작곡하기를 원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듣고 감상하는 수준) 사실 옆에 앉아서 가르쳐주면 몇분만에 아하~ 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인데 다들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두개의 차이점은 확실히 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