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 빼고는 다른 공연에서도 기본이 되는 개념이 것 같아서 한 번 올려봄. 설마 이것도 저작권법 위반은 아니겠지? ;;
1. 바흐 <마태수난곡>과 모차르트 <레퀴엠>은 가사가 들어있다. 아무리 음악이 좋아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감동은 줄어 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공연을 보기 전에 CD나 DVD를 통해서 미리 예습을 하느 것이 좋다.
2. 공연장에서 요란하거나 튀는 복장은 금물이다. 추천하는 드레스 코드는 검정색과 흰색 정장이 좋겠다.
3. <마태수난곡>과 <레퀴엠>은 다른 공연들처럼 독립된 곡으로 연주되지 않고 한 파트가 끝날 때까지 계속 연주하기 때문에 인터미션 외에는 입장할 수 없다. 따라서 공연 30분 전까지는 반드시 공연장에 도착해서 여유롭게 입장하는 것이 좋다.
4.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감동의 순간, 핸드폰 소리로 주위 관객의 좋은 시간을 망칠 수 있다. 핸드폰은 진동으로도 하지 말고 입장하기 전에 꺼버리고 오직 공연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하자.
5. 미 취학 아동은 아쉽지만 공연 규정 상 입장을 할 수 없다. 초등학생이라면 관람 예절을 알려주는 것도 좋겠다. 공연 예절은 중요하고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6. 공연 중에 감동을 받은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가사를 따라 부르거나 과도한 몸짓으로 옆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가 있다. 연주에만 집중하도록 하자.
7. <마태수난곡>과 <레퀴엠>은 앞서 말했듯이 음악 외에도 가사 전달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공연에는 자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음악에 집중하면서도 가사를 음미하여 두 배의 감동을 즐기도록 하자. (<- 내가 직접 가서 본 결과 자막처리는 영 엉성했다는 점. -_-;; 예전은 좀 돈값을 해야할듯.)
8 . 유럽에서는 <마태수난곡>이나 <레퀴엠>과 가은 종교음악이 끝나면 박수를 치지 않는다. 그러나 국내에서 자주 있는 공연이 아니기에 연주자에 대한 차사를 보낼 수는 있다. 그래서 교향곡이나 기타 다른 곡이 끝났을 때처럼 바로 \'브라보\'를 외치지 말고, 최소한 10초 정도의 여운을 남긴 뒤 연주자들에게 박수를 치는 것이 더 좋겠다.
9. 연주자들은 이 위대한 대곡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받쳤기 때문에 더 이상의 연주는 할 수 없다. 따라서 앙코르를 외치지 말자. 이는 연주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감동을 빼앗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10. 공연에 대한 감동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서는 복습이 중요하다. 돌아가면서는 마음 속으로 이번 공연을 음미해보고, 나중에는 CD나 DVD로 감상하면서 그날의 감동을 느껴보면 비로소 이번 공연의 감동을 영원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간 건 3월 3일의 바흐 칸타타랑 모차르트 레퀴엠이었는데 레퀴엠 끝나고 \'브라보\' 나왔거든? 근데 공교롭게도 그게 예전 관계자 입에서 나온 거야. -_-;; 어떤 아저씨 였는데 사원증 비슷한 목걸이에 드라스덴 객원 합창단원들 있잖아. 무대에는 안서고 그냥 같이 따라온 애들. 걔네들 안내도 해주고 하는 거 보니까 예전쪽이나 기획사 관련인인거 같던데 브라보에 기립박수까지 손짓으로 강요하더라고. -_-;; 이건 뭐 국제망신이지;;;
레퀴엠은 돌아오는길에 낙소스 음반으로 들었는데 내귀가 잡귀라 그런지 이어폰으로 들리는 레퀴엠이 더 웅장하게 들리더군. 개인적으론 모짤 레퀴엠중 분노의 날 부분이 제일 좋던데 내가 앉은 자리가 무대랑 좀 멀어서 그런지 제대로 안들렸어. ㅠ_ㅠ 10만원 주고 산 자리인데 인터미션때 눈치보지 말고 앞으로 가서 앉을 걸. ㅠ_ㅠ
레퀴엠이 장례식 곡이잖아; 그래서 그랬나보지. 나도 몇개는 빼라 그랬잖아, 횽;;
요란하게 튀는 옷은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