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도 닉값하러 선자령 근처 갔다 와쓰요~~
날이 엄청 더워도 대관령만 오면 시원해집니다. 구름낀다해서 걱정했는데 파란 하늘에 풍력발전기가 잘 돌아가고 있네요.
선자령에 갈 때는 보통 대관령휴게소에 주차하고 국사성황당 쪽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가, 성황사에서 숲길로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아예 입구부터 800m 숲길을 걷고 나중에 임도를 걷는 방식으로 걸었네요
기지소가 보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선자령쪽으로 안가고 옛길 쪽으로 가면 위와 같은 이정표가 나옵니다. 길이 워낙 잘 표시되어 있어
잃어버릴 염려는 없네요.
대충 이런 난이도가 없는 길이 쭉 반정까지 이어집니다.
대관령 옛길을 나타내는 표지석. 앞에는 전망대가 보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카페 트럭도 있습니다.
강릉에 갈 때, 영동타다보면 대관령 전망대가 있는걸 아시죠? 표지석 뒤편에도 그런 느낌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날씨 요정이 도와주질 않네요.
옛 길 계속 따라갑니다.
중간에 대관령불망비가 있어요. 이병화라는 분이 조선후기에 대관령 넘던 사람들이 죽는게 안타까워 사재를 털어 주막을 만들었고,
그래서 그 공을 기리는 비석을 세웠네요.
대충 설악산에 대피소 하나 없었는데 소청이든 희운각이든 개인이 돈을 내어 만들어줬다고 생각하니 감동 그 자체입니다.
칭송받아 마땅하지요. 암.
울진, 봉화, 삼척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관령에 이런 큰 금강송이 있답니다.
주로 본 나무는 단풍나무였어서... 아마 가을 되면 참 이쁠 것 같아요.
내려가다 보면 슬슬 물소리가 나는데요, 어제 내린 비로 인해 적당한 수량과 물이끼가 있어 탁족하기 좋았습니다.
옛 주막터를 공원화 시켜놓은 곳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꽃 정원, 연못, 그늘 쉼터가 있습니다.
아래쪽으로 갈 수록 큰 바위와 함께 물놀이 할만한 곳이 여럿 보입니다. 폭포 마사지를 하기도 좋고요,, 간혹 깊은 곳도 있지만
대체로 깊지 않고 물이 참 깨끗했습니다.
어린이는 없고 대부분 연령대가 높은 분들께서 돗자리와 의자를 가져다 놓고 놀고 계셨습니다.
위 우주선 화장실이 보이면 끝입니다!
여정 요약
대관령 휴게소->반정->불망비->주막->계곡(물놀이 포인트 다수)->우주선 화장실
발목찐따라 되게 못 걷는 편인데도 길이 쉬워, 물에서 잠깐 쉬다 갔어도 2시간 반정도 밖에 안걸립니다.
시작지점을 제외한 코스의 대부분이 내리막길이고, 상당히 길이 잘 닦여있었기때문에 잘 걸을 수 있었습니다.
기온은 23도에서 시작하였는데, 여정 전체적으로 그늘 아래서 걷다 보니 덥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적당히 세수할 곳들이 있어 외려 시원했습니다.
아쉬운 포인트는 두 가지 입니다. 1. 대중교통 접근이 어렵다. 2. 어흘리쪽 상가가 좀 빈약하다.
처음에는 전망도 없이 그냥 편한길만 있어서... 아 그냥 의미부여가 잘 된 트래킹 코스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볼거리가 조금씩은 있었고, 마지막에 여러 물놀이 포인트가 있어 준비를 해오면 잘 놀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왠만하면 자차 말고 안내산악회로 오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코스? - 선자령 보다는 어렵고, 시원하며, 볼거리는 적은편
추천할만한 사람 - 나는 오르막길이 싫다!, 벌레 없이 시원한 곳이 좋다. 걷다가 마지막에는 꼭 알탕을 해야한다.
비추천하는 사람 - 나는 내리막길이 싫다!, 레깅스누나가 보고 싶다!, 주위에 상가가 좀 있으면 좋겠다!, 자차 운전을 해야한다.
ps. 어흘리 근처에 불가마 사우나가 있습니다.
여기는 오도바이 타는 아저씨들이 주로 가는 곳인데,
목욕탕은 0.5점, 불가마는 10점 만점입니다. 재래식 불가마가 궁금한 분은 대관령 옛길 걷고 가보세요^^.
참고로 선자령청설모는 아주 좋아합니다. 피부 가려운 곳이 좀 가라앉고, 어깨 아픈게 좀 없어집니다.
감사합니다 행님!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 dc App
선플 감사합니다^^
우와우왕 불가마 가보고싶넹 - dc App
깨끗함 기대는 절대하지말고, 마음을 좀 내려놓고 가세요ㅋㅋ...불가마 하나는 역대급입니다
개추 비추 내가 잘몰누름 술취해서 ;쏘리 고생했다!!
말씀 감사요. 안전산행 하십셔^^
트래킹코스가 좋아 - dc App
가끔 이런데도 걸어줘야 발목이 쉬어가긴합니다ㅎㅎ
행군 하던 때가 생각난다... 대관령휴게소부터 선자령까지 뒤지게 힘들었는데
와 23kg매면 아무리 쉬운길도 어려우셨을듯ㅜ
등산 좋아하는 이쁘고 젊은 깨어있는 여자랑가면 딱일듯 등산갔다가 서로 땀한번 빼면 ㅋㅋ 딱일듯 아주 개운할듯 ㅋㅋ
ㅋㅋㅋㄱㅋ 커플 몇 분 지나가긴했는데 다들 얌전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