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험한 등산로는 초기에 50미터라도 아니 30미터라도 예열구간이 있는데
명성산 2코스는 출발 땡하자마자 헉 하더라.
2코스를 선택한 이유가 오로지 산정호수 뷰를 보기 위한거라
인내하면서 묵묵히 올라갔다.
근데 등산 하면서 항상 놀라는 점이
산이름만 알고 오지 등산로에 대한 사전지식은 아예 없이 오는 사람들 많더라.
2코스는 초입부터 험하다 위험하다 라고 안내표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억새군락지가 1코스보다 30분 빠르다는 점에 이끌려서
비닐봉지에 생수통 하나 들고 나들이 삼아 오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
정확히 딱 10분만에 올라가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시 내려가서 1코스로 가자라고 한 분들이 굿선택한거고
아주머니처럼 생겼는데 처녀인 여자분에게 잘 보일려고 하는 남성 두명과 그 여자분은
산정호수 뷰 터지는 곳에서 결국 파토나서 여자는 하산한다고 하고
남성 한명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다른 남성은 그냥 올라가더라.
개인적으론 소요산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올라가는 길이 더 힘든것 같았다.
지금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소요산은
5월 말에 가서 더운것도 있었고 평일이라 사람이 아예 없어서 심리적으로 위축된게 있어서 그런듯.
명성산 2코스는 가파른 흙길과 더 가파른 계단과 불친철하게 박힌 호치키스 암릉구간으로 나눠지는데
몰아치는 숨을 고르면서 한고비 넘으면 가파른 계단. 그 고비를 넘기면 어지럽게 박혀진 호치키스 암릉,
으라차차라면서 힘차게 올라가면 또 계단.
그렇게 무한반복 하다보면 약 50미터의 짧은 능선길이 나오는데 그 언덕을 넘으면 억새군락지가 펼쳐짐.
명성산의 하이라이트는 억새군락지도 맞긴 한데
비록 명성산 정상까지는 못갔지만(삼각봉까지만 감)
등산을 좋하하는 니네들에게 억새군락지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이 진정한 하이라이트 아닌가 싶다.
능선길을 따라 쭉 가는데 그 능선길이라는게 편안한 암릉정상길이라 양쪽 조망을 다 보면서 가는 거라 진짜 좋더라.
(시간이 너무 늦어서 하산길 생각하느라 중간에 유턴해서 내려옴.)
그리고 하산길은 1코스로 했는데 억새군락지 지나서 한 1킬로만 내려오면
명성산 계곡따라 길이 펼쳐지는데 설악산 지리산 등 그런 곳에 가면 좋겠지만
이 편안한길에 아기자기하게 펼쳐진 계곡물소리와 폭포등
너무나도 하산길이 기분 좋은 산이였다.
명성산 접근성이 다소 떨어져서 막 추천하기는 좀 그렇긴 하지만
10월 20일 부터 11월 중순까지는 꼭 가보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다.
불수사도북 성공하셧나여 - dc App
멸망~
후기 언제올림? - dc App
풍경 좋네
호수뷰 굿ㅋㅁ - dc App
사진죽인다
준비도 안하고 무턱대고 오르는게 이해가 안됨
진짜 개추합니다굿굿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