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고개까지는 3시간 20분 걸림

저 구간까지 쉰 시간 10분도 안되고 거의 바로바로 넘어갔음

이 구간에서 제일 좆같았던 곳은 바라산-발화산 구간

존나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는 게 썩 유쾌하지 못했음


하오고개에서 밥탐 가졌는데 식빵에 땅콩버터, 블루베리잼 발라간 거 두 쪼가리 먹고

식사 포함 10분 쉬고 올라가기 시작

원래 광교산만 탈 때는 코스가 워낙 짧으니 항상 형제봉 계단에서 심박수 풀로 찍으면서 뛰어 올라가는데

오늘은 컨셉을 바꿔서 오르막길은 최대한 느긋하게 무리하지 말고 올라가자는 마인드로 임했음

근데 국사봉 올라가는 시점에서는 전의가 꺾여서 더 천천히 올라감

시간이고 뭐고 완주나 하자는 마인드로 임했음

계속 이정표가 날 속이고 있나? 왜케 다음 목적지가 안 나오지? 이 생각만 계속 들었음

차라리 예전에 타본 산이면 대충 감이라도 올텐데 초행길이니 도저히 속도 올릴 생각을 못 했음

가뜩이나 힘든데 괜히 올렸다가 퍼질까봐 두려웠음ㅋㅋ


청계산 구간에서는 목이 말라서 뭘 마셔도 계속 더부룩한 느낌이 들어서 좀 불편했음

소변을 안 봐서 그런가? 반팔 입고 가서 땀도 얼마 안 흘렸고..

매봉 찍고 원터골로 내려오는 걸로 계획하고 가서 그대로 내려왔고

그 등산복 매장들 나오는 입구 통과했을 때 6시간 24분 찍혀있었음

이번에 청계산 루트를 눈에 익혀놨기 때문에 시간 더 줄일 수는 있겠는데

굳이 이걸 다시 할 지는 잘 모르겠음

겨울에 그냥 적당한 운동이나 하다가 봄에 다시 생각을 해봐야겠음

지난 주에 광청 중탈하고 유튜버들 영상 보면서 종주뽕이 차올랐는데

그게 싹 빠진 하루였음

아 그리고 스틱 좀 차면 더 쉬우려나? 그냥 맨몸에 옷도 대충 신발도 대충 신고 갔다 온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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