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그냥 운동화 신고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 하면서 올라가는데

아비라는 사람은 등산화에 등산복에 스틱까지 풀무장해서

조그만 더가면 정상이야 라고 화이팅 외치고 있을때


토요일 도봉산 내려오는데

천축사 전에서 초등학생 저학년으로 보이는 애가

겨울잠바 손에 들고 낑낑거리는데

풀무장한 아빠가 옆에서 여기까지 오게 아쉽지 않냐? 좀 만 가면 정상이다 라고 

계속 홧팅 외치는데 애가 안쓰럽더라.

그래서 애한테 살짝 이야기 해줌.

너 지금껏 온 길보다 앞으로 가야 할길이 더 기니 힘내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