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7월에 있던 일인데

등린이 처음 등산으로 집 근처 700미터 산 5시간 코스 갔다

너무 재밌어서 2번째 산으로 바로 설악산 결정함

설악산 당일 치기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아서

알아보다 대피소가 있다는 걸 알게 돼서

대피소 예약하고 바로 집 근처 등산용품점 가서

40리터 가방 하나 구입 함

그리고 코스는 오색은 어렵다고 해서 한계령으로 들머리 정함

한계령에서 출발해서 중청대피소까지 6시간 걸리더라

그렇게 첫째 날 지나고 중청대피소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새벽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일출은 못 보고

비 그치는 거 기다리다 잠잠해져서 대청봉 구경하고

8시에 희운각으로 출발함

희운각 내려오는데 다리 겁나 아프더라 ㅠㅠ

그래서 희운각까지 2시간 걸림 :(

희운각에서 쉬고 10:30 공룡 진입함;; ㅋㅋ

공룡 진입할 때 물 1.5리터 들고 들어감

진짜 7월 중순 조오온나 덥더라 가지고 간 물 1275 도착하니깐 없어짐;;

물 없어서 점심으로 준비한 라면에 밥 못 먹음

그렇게 악으로 깡으로 공룡 넘어서 마등령 도착하니깐 4시 더라
좀 쉬다가 비선대로 하산 시작함

다리 다 털려서 계단 하나 내려오기도 너무 힘들더라ㅠㅠ

그렇게 내려오다 갑자기 손이 막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고 허기져서 도저히 움직일 수 없더라

1275부터 물도 못 먹고 점심도 못 먹고 ㅠㅠ

그래서 가방에 있는 라면에밥 뜯어서 그냥 생쌀 씹어먹음

이거 은근 맛있더라 ㅋㅋ

그렇게 먹으니까 손 떨리는 거 진정돼서  다시 하산 시작

진짜 기어서 내려온다는 말 몸으로 진짜 실천함

근데 내려오는데 진짜 목 너무 말라서 새벽에 내린 비 바위에 고인 거 핥아먹으면서 내려옴

어떻게 사람을 한명도 못 만났는지 참 ㅠㅠ
진짜 기어서 내려오니깐 너무 오래 걸리고 금방 해지더라

산 더럽게 일찍 어두워져 ㅠㅠ 무섭더라

그렇게 내려오다 8시정도에 금강굴 근처에서

다시 손 떨리기 시작해서 도저히 못 움직일 것 같아서

119신고함 ㅠㅠ

한 1시간 쓰러져 누워 있는데 오시더라

오셔서 파워에이드 주시는데 500 2개 논스톱으로 원샷 때림

진짜 너무 행복하더라

2개 원샷 때리니깐 신기하게 바로 회복돼서

사탕 주신 거 먹으면서 걸어서 내려옴

차 타고 소공원에서 내려 주셨는데 밤 9:30정도 됐음

119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그리고 속초 가서 하룻밤 자고

집에 와서 바로 등산스틱 삼

아무튼 조심히들 다니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