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어서 뒤늦게 산을 탔는데
설악산, 덕유산, 지리산 이 순서로 올라 가봤다.
한라산은 아주 예전에 영실코스로 정상 밑 까지 가 본 적은 있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설악, 덕유, 지리 중에
가장 내 마음에 감동을 준 산은 덕유산이었다.
밤중에 대피소에서 나와 화장실을 가는데
달은 휘엉청 떠 있고 사방이 온통 시커먼 산인데 그 밑엔 또 하얀 운해가 깔려 있었다.
고요하고 적막함 속에 그런 광경은 평생 처음이었다.
그리고 내가 덕유산을 제일로 꼽은 진짜 이유는
설악이나 지리는 바다도 보이고 풍경이 다채로운 면이 있으나
덕유는 뭐랄까 사방 온통 산 밖에 안보이는것이 외로움을 넘어 고독을 넘어 또다른 뭔가에 다다르게 한다.
다 하룻밤 씩 자 본 산이고 설악도 지리도 정말 아름다운 산들이다.
아직 안 가본 산들이 수두룩한데
덕유 보다 더 감동을 줄 산을 또 만나리라 본다.
그 때 찍은거 한장
새끼 맛을 아네
이거지
ㅂㅅ아 다른곳도 다녀보고 처말해라. 무등산에 가도 쌉가능해
난 아직 산을 다니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감동을 느낀 적이 없어서 걍 부럽
글 좀 치네 개추 - dc App
멋져요
그냥 그래 ㅋ
지난해 12/26~27 덕유산 갔을때 제가 느꼈던 감정이랑 비슷하군요. 고독하려고 갔었는데 고독이 깊어지니 두려워지기까지 하더라구요 ㅎㅎ 동엽령부터 무룡산까지 그리 어려운 코스가 아닌데 적설이 많으니 전진이 쉽지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겨울 덕유산은 정말 멋지더라구요! - dc App
산은 언제나 우리에게 감동을 주죠. - dc App
ㅂㅅ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