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아~
보름전 지리산 대화종주에 도전했다가 똥바람 + 급똥위기를 겪고 세석 - 백무동 중탈한 갤주입니다.
리벤지 매치는 보름 내에 해야 제맛이죠
오늘도 깐풍기(대) 와 막걸리를 원샷하고 사당역 버스에 오릅니다.
작년 설악산 대종주도 리벤지 매치에서 완주를 했으니 오늘도 분명 완주할 수 있을겁니다.
그럼 시작
2시 시작인데 1시 40분에 유평리 주차장에 내려주는 돌아버린 안내버스
이런 총알 버스 너무 좋다. 보름전보다 무려 1시간을 일찍 출발하는 상황임
어쨋든 꽁으로 20분 벌었으니 기분좋게 ㄱㄱ
이번주말은 죄다 설악산으로 몰려갔는지 우리가 타고온 버스 1대만 보였음
보름전엔 영상 4도에 칼바람 쳐맞으면서 갔는데
오늘은 영상 15도에 산들바람만 느껴진다. 물론 저 위로 올라가면
상황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날씨는 합격임
여기까지는 워밍업 구간이고 이제 지옥문 입구 통과
달이 무척 밝은 밤이었다
대장님을 비롯하여 익숙한 얼굴들도 몇몇 보이는 것 같음
지리산 종주는 평속 3으로 부지런히 걸어야 완주이기때문에 쉬지않고 걸어야한다
일단 선두그룹에 낑겨감
4시 18분 치킨목살 대피소 도착
보름전보다 1시간 일찍 출발했는데 대피소 도착시간은 12분밖에 차이가 안난다.
이게 맞는거냐...
등산 온도는 낮은게 확실히 깡패인것 같다
물한번 빼고 참붕어빵 과자 2봉지 먹고 5분안에 다시 길을 떠남
다시 말했지만 속도가 중요한 종주라 대피소마다 10분 이상 쉬면 안됨
4시 50분
중봉 대피소 가까워지는데 멀리서 동이 터오는 게 느껴짐
오늘은 과연 천왕봉 일출을 볼 수 있을까
5시 4분 써리봉 통과
5시 21분 중봉 대피소에서 일출을 봤다
나뭇가지가 많아서 일출의 웅장함이 사진에 제대로 담기지 않음
시야가 트인곳에서 다시 찍으려고 계속 올라감
5시 40분 중봉 도착
운해사진 찍으러 부랴부랴 올라왔는데 해는 다시 구름에 가려버림
오늘도 멋진 사진찍기는 그른거 같음
6시 천왕봉 도착
전날에 대피소에서 1박하고 일출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이 많았는지
보름전과 달리 남아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았음
특히 나이든 여자 회원들이 정상석 끌어안고 산악회 동료들한테 사진찍어달라고 염병하길래
빈 정상석만 찍고 빠르게 패싱 했음
이런곳은 오래있으면 손해임
6시 28분 제석봉
날씨는 깨끗했음
그런데 천왕봉을 넘으면서 긴장이 풀렸는지 배가 아프기 시작
B 군이 저주를 걸어서 그런가...
다행히 버틸만해서 참고 감
조금만 더 가면 장터목대피소임
6시 40분 장터목 도착
부지런히 선두로 올라온 보람이 있는지 남자 화장실 4칸 모두 비어있었음
바로 4사로 들어가서 문 잠그고 20분동안 해피타임을 가졌다
5분 뒤부터 4칸 모두 풀방이 되었는지 후발주자들이 화장실 문 두드리면서
애걸복걸하더라 씁
인생은 실전이다...
그리고 B군, 다음에 널 만난다면 당신을 부셔버리겠어요
망고젤리 하나 먹고 7시에 다시 길을 떠남
7시 50분 촛대봉
해가 다시 구름을 뚫고 나오면서 파란하늘이 드러났음
여태까지 왔던 지리산 중에 가장 좋은 날씨가 아닌가 싶음
8시 세석 도착
지난번에 여기서 비바람과 배아픔에 중탈을 결심하고
백무동으로 내려갔지만 오늘은 날씨도 몸 상태도 모두 좋다
구경하면서 바로 통과함
대화종주를 성공하려면 벽소령까지 10시전에 통과해야한다
10시에 벽소령 도착
그나저나 날씨는 이제 슬슬 덥다라고 느껴짐
새벽에는 등산하기 딱 좋은 온도였는데 어쩌면 물이 부족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소변 한번보고 간식 하나 까먹고 다시 출발함
11시 20분 연하천 도착
이제 땀이 줄줄 나기 시작한다
젤리랑 몬스터 한잔 하면서 10분정도 쉬다가 다시 출발함
지리산 종주는 항상 시간에 쫒기게 된다
나처럼 발이 늘이면 어쩔 수 없는듯
12시 30분 토키봉
이쯤되면 성공 안정권임
벽소령 - 연하천 구간 부터 발 속도가 맞는 할배 한분이랑 길동무하면서 감
거의 2시간동안 스몰토킹한듯
1시 15분 삼도봉 도착
삼도봉 직전의 계단구간이 마지막 헬 구간인듯함
길동무하던 할배는 먼저 가버리고 할배가 중간에 건네준 빵(짬처리?) 세 덩이를 여기서 먹었음
광주에서 유명한 빵 가게에서 사온거라고...
덕분에 탄수화물 보충으로 힘이 솓아났다
1시 35분 노루목 도착
중간에 반야봉도 들를까 했는데 (시간상으로는 가능했음)
나도 힘들었는지 그냥 제껴버림
2시 임걸령 도착
여기까지오면서 식수 보충장소를 5곳 정도 지났는데
나는 산에서 나오는 약수물 안먹어서 모두 패싱했다
산행이 좀 더 힘든 이유 중 하나임
3시 노고단 입구 도착
여기서부터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았음
날씨가 좋으니 나들이 나온듯
노고단 대피소 자판기 콜라가 정말 먹고싶었음
여기서 15분정도 앉아 멍때린것 같다
이제 하산길만 남음
집중해서 ㄱㄱ
4시에 성삼재 입갤
낮에 와본적은 처음임
뭔가 편의시설이 많아서 좋았다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고 편의점가서 몬스터 사먹는데
뭔가 이상함을 감지
어 여기 왜 등산로가 없지?
지도를보니 화엄사로 가려면 무넹기에서 샛길로 빠졌어야함..
와 지리산을 자주 안오니까 이런 실수를 다하네
작년에 성중 종주, 화대 종주를 뛰면서 외웠던 길이 1년 지나니까 다 까먹음 ㅋㅋㅋ
완주하려면 무넹기까지 1.5 km 올라가서 다시 6 km 내려가면 되는데
온몸비틀기 안하고 그냥 현타와서 접음
이렇게 된거 그냥 지리산 대화종주는 완주한셈 칩시다
그래프보면 대화종주가 더 ㅈ같다는걸 알수있음 초반이 씹 헬임
마시다
물 500 ml 1병
바나나우유 500 ml 2병
냉커피 500 ml 1병
망고쥬스 500 ml 1병
몬스터에너지 2캔
먹은것
빵 3덩이
미니 호두파이 1개
참붕어빵 2봉지
청포도 20알
초콜릿 에그타르트 1개
너 진짜 액체말고는 잘안먹는구나
연료통이 커서 당일 산행은 굶어도 잘 감
그 완주한 거로 치자는 정황이 이거였구나? 그래도 똥싸고 안 닦은 모호함이 있으니 또 한번 가세
그나저나 바나나우유, 망고주스 같은 거 마시면 갈증 더 심하지 않나? 저릔 거 마시면 물 마시고 싶든데. 단액체는 물로 안 치는 내 기준으로 물 한 병은 심했다. 단액체는 뭐랄까 갈증유발 액체 느낌.
그것도 맞긴함 순수 물이 제일 좋음. 나는 음료수로 칼로리 보충도 겸하는편
먹은 것들 보면 그 광주할재가 네 조상신이 보낸 분이네.
근데 왜 산에서 나오는 물 안 마심? 간이나 뭐 어디 안 좋음?
시대가 변했으니 환경오염 생각해야지.
난 이유를 알것같아 흐흐
그나저나 공기 진짜 좋은 게 설명없이 사진 색감과 선명도로 다 알겠네. 이런 지리산 수천 년만에 보는 듯.
ㄹㅇ 전망 주긴다 .. - dc App
실베... 가야겠지? - dc App
ㅅㄱ. 평속3으로 걸을만한 코스에요?
예아
실패~ 소이어 정수기 하나사라 그럼 계곡물도 마실수있어 - dc App
대환줄 알고 계속 내렸는데, 대성이었네. 제목 바꿔라.
똥싸개
지리네 등린이 명함도 못내밀겠누 - dc App
대화종주를 힐링산행같이 여유롭게 해버리넹. - dc App
이집 물맛은 어떤가~도 재밌는데ㅋㅋㅋ 할부지 빵3덩어리 아니면 뭐..자질구래한 거만 잡숩는 양반일쎄..
대성종주 잘봤구요 추천
나도 날 잡아서 가봐야지 근데 곰탱이는 무섭다
줄건줘
실패.
잘봤심다
개같이 실패했네 ㅋㅋㅋㅋ 종주도장 세군데나 까먹고 안찍은 나보다 바보 ㅋㅋㅋ
잘 보다가 아쉽네 다시 해라 ㅋㅋㅋㅋㅋ
제노게이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