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육봉 초등 갔다옴. 엄청 더움

사람 하나도 없음. 내가 6봉 정상 국기봉에 올라갈 때까지 내려오는 아줌마 아저씨 한 커플만 봄.


유튜브만 보고 올라갔은데.


1봉에 트레버스 구간 있는 거 내려와서 검색해보고 알게 됨

유튜브 ㅅㅂ것들은 중간에 트레버스 해야 하면 해야 한다고 알려줘야 할 것 아냐? 아무도 1봉 오르는 길을 알려주지 않고 3봉만 주구장창 보여주니 

나 처럼 혼자서 초등하는 인간들은 중간에 고립되기 딱 좋음. 밑에서 보면 충분히 갈만한 슬랩인데 막상 타고 올라가니 각도가 달라짐.


20분간 고립 되서 이도저도 못했는데 겨우 용기내서 트레버스해서 빠져나옴

암릉이라 3M목장갑 끼고 갔는데 이거 아니고 일반 등산 장갑이었으면 이미 난 저승에서 글쓰고 있었을 거임.

목장갑 빼서 무릎에 받히고 별의 별 쑈를 해가면서 겨우 탈출했네..


2봉.


유튜브에는 그 누구도 여기를 릿지화 신고 올라갔다고 하지 않음. 아니 일반 등산화 신고는 도저히 못 올라감.

스미어링이고 지룰이고간에 아예 접지력이 형성이 안됨

유튜브에서 올라가는 2봉 길 일반 등산화 신고 올라가면 중간에 100% 고립됨. 
나도 결국 사선구간에서부터 계속 미끌어져서 결국 미끄러지면서 (여기서도 3M목장갑이 힘을 발휘함) 다시 내려옴. 

한 20분간 어디로 가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옆 날개쪽.. 여긴 우회로도 아님. 으로 돌아 올라감. 난이도는 있는데 차라리 잡을때가 있으니 갈만함.



3봉-4봉.  1-2봉에서 멘탈 완전히 털리고, 손발이 벌벌떨리는 상태여서 겸손하게 패스~


5봉 - 덥고 멘탈 흔들리니까 5봉 가는것도 힘이 들더라. 5봉이 무슨 1275봉보다 힘듬



자랑질이 아니고 공룡도 계절별로 여러번가보고, 태극도 해보고,  귀때기청봉도 여러번 가보고, 비봉 의상 Y 다락 다 가봤지만



육봉이 최고임. 일단 멘탈이 흔들거림.


산에서 죽겠다 싶은 거는 군시절 계룡산 천황봉 - 관음봉 가다가 초겨울에 미끌어져서 겨우 메달렸을때 말고 거의 20년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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