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말마다 비온다는 구라청 예보가 사실은 비올때마다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슈뢰딩거 예보라는걸 깨닫고 원정을 나서기로 함




늘 하던대로 토요일 퇴근후 헬스 3시간 조지고 집가서 빨래 돌리면서


쇼츠 2시간 보다가 출발하게 됨


잠은 죽어서 자는게 맞는거 같다..



전국이 불지옥 습식 사우나 상태지만 


그래도 해발고도가 높은산들은 정상에 가면 좀 시원하다


그래서 늘 가던 그곳으로 향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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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야스호텔 주차장에 차 대고 4시에 오색 입구 도착


운전하다가 졸려서 몬스터 빨면서 왔음


벌써부터 체력이 고갈났지만 그래도 산에 들어가면 도파민이 분비되서


버틸수 있을것이다




박살난 일기예보로 등산객도 증발해서 올라가면서 사람 그림자 거의 못본것 같다


그래도 막판엔 살짝 병목현상을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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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오늘 뷰는 곰탕 치사량일것을 예상하고 왔기에 


안개를 봐도 덤덤했다


그래도 오늘은 제법 똥바람이 있는 날이라 (오색 입구 진입할때부터 바람이 솔솔 느껴졌음)


정상에서는 더위로 고통받을 일은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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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빼고 다가는 화채능선 입구


지금봐도 사람 다니는 길 흔적이 또렷한게 웃음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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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힐 마냥 자욱한 안개사이로 저멀리 사람 그림자가 보인다


안봐도 정상석 인증샷 찍어줄 누군가를 기다리는 불쌍한 등산객일것이다


쉽게 찍어주기 싫어서 뒷사람 올때까지 나도 여기서 기다렸음


2분뒤에 어떤 아저씨가 추가로 올라와서 앞장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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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의 위험때문에 여기서 안면마스크를 착용했다


잠깐만 서있어도 금새 추위를 탈 칼바람이 불었음



대청봉까지 거의 3시간 정도 걸렸는데


그닥 안쉰거같은데도 피곤해서 그런지 속도가 붙지 않았다


몸의 상태가 별로였는지 엔진브레이크가 걸린상태로 RPM만 잔뜩 높인 것처럼


심장에 제약이 걸린것 같았음


찐 무박산행을 즐기면 나이들어서 하트어택 당할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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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찍고 다시 내려가려는데 아까 처음에 서 있던 아저씨가 두번째 아저씨가 찍어준 사진이


뭔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나보고 본인사진 좀 찍어달라고 붙잡아서 결국은 다시 찍어줌 


왠지 이럴거 같더라


이뒤로 후발주자들이 줄줄이 올라와서 대청봉이 잠시간 북적였다


나는 소청으로 넘어갈 생각이 없었기에 다시 오색으로 내려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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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에 쉼터에 잠시 앉았더니 


오늘 손님맞이가 시원찮았는지 람쥐들이 달라붙기 시작했다


애네들이 끼부리는게 자꾸 근처와서 뭐 안주나하고 기대섞인 눈으로 쳐다봄



오늘은 호두도 안가져와서 결국 아껴놨던 참붕어빵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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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은 최후의 수단으로 1개정도 챙겨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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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들이 참붕어빵 꺼내자마자 꼬리 부터 물어뜯어갔다


얘네들도 꼬리부터 먹는 꼬리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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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빵에 눈이 돌아버린 람쥐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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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먹을걸 얻으면 뺨에 우겨넣고 근처 땅에 묻어놓는데 바로 쳐먹는걸 보니


빵이 잘게 부스러지니까 그냥 뱃속에 넣기로 결정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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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다싶이 주요 등산로에 있는 람쥐들은 혼자 다니지않는다 


한놈이 자리잡고 먹기 시작하자 나머지 녀석들도 눈치를 보다 주섬주섬 기어나옴


과거에 나는 백담사 코스에서 거의 20마리가 넘는 다람쥐에게 둘러싸여본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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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리위에 자리잡은 녀석이 동네힘쎈 다람쥐였는지 밑에 녀석들은 함부로 다가오지 못했음












내 손에도 과자 양념이 배었는지 


빵을 먹다가 내 손가락도 야무지게 한입 베어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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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다람쥐가 불쌍해보였는지 대장 람쥐가 빵 부스러기를 흘려줬다


어쩌면 먹다가 실수로 흘린것일지도


그러나 이들에게는 그것조차 귀중한 식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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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만 봐도 미미를 외치는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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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굶고 다녔는지 빵 곁을 떠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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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박죽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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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깔에 광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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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들이랑 너무 놀았는지 슬슬 다른 등산객들도 올라왔다


결국 어느 할아버지 등산객한테 다람쥐 밥주는거 혼났음 ㅋㅋ


사실 잘못된 행동은 맞으니까 웃으면서 내려왔다



근데 이미 다람쥐도 사람도 서로 먹이주는걸 당연하게 인식해서 


이거 고치려면 설악산 10년은 통행금지 때려야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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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시원한 오색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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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내려와야 파란하늘을 보여주는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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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러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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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초록색 뱀을 봤음


이녀석은 새벽에 올라갈때도 있었는데 내려갈때도 보네 


뭐 먹을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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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오면 보이는 오색 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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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남 (오색 대청 한번 왕복하는 남자) 성공 


거의 7시간 걸린것 같다


등린이에게는 이것도 힘든 산행임




이런걸 여러번 반복하는 사람은 돌아버린게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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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남아서 탄산온천에 가보기로 함


만팔천원 내고 2시간동안 푹 즐겼다



마영전에서 무기 강화를 단련한 경험으로 무릎을 강화하기로 함


온탕에 15분 냉탕에 10분 습식사우나 10분 >> 이걸 3회 반복하고 


건식사우나에서 5분을 버티면 2% 확률로 무릎 연골이 강화 된다



물론 건식 사우나에서 발바닥이 뜨거워서 바로 튀어나오고 강화 실패엔딩



사우나에서 즐길거 다 즐겼으면 차로 돌아가서 밤에 못 잔 낮잠을 때려주면 된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지평 막걸리와 맥주를 원샷하니 잠이 솔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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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니까 밤 9시임


출출해서 다시 편의점에 왔다


마계엔 언제 돌아가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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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20년된 똥차라서 기름은 오지게 쳐먹음


기름값 총 12만원 정도 쓴거같다

너넨 이런거 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