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지리산을 다녀 왔어요. 지난 주에 설악산에서 물부족으로 고생을 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물 2L, 콜라 1L로 단단히 무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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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 도착하니 별이 쏟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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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산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라면 한사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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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고개를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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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걸으면 첫번째 샘터가 나와요. 임걸령 샘터에요. 물이 충분해서 보급은 하지 않았어요. 저는 지난 4월에 여기에서 멧돼지도 봤어요. 임걸령~삼도봉 구간은 멧돼지 출몰 구간이니 등갤러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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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까지는 아직 어두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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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하니 동이 트네요. 화장실 잠깐 다녀오고 간식도 주섬주섬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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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 대피소에도 샘터가 있어요. 여기서 물보급 했어요. 지난 주에 설악산에서 단단히 당해서 산행 내내 모든 식수 보급처에서 물 2L는 가득채워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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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으로 넘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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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에도 식수대가 있으니 지리산에서는 물걱정은 조금 덜으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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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있는 조망터에서 지나온 능선들이 보이네요. 날이 좋아 저 멀리 무등산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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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시면 선비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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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으로 계속 걸음을 옮겨요. 지나온 풍경들도 멋지고 앞으로 가야할 고개들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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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에 도착하니 9시쯤 되었네요. 세석평전을 반찬 삼아 호사로운 브런치를 즐겨요. 거림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이 많네요. 세석에서 물보급 하시려면 조금 아래로 내려가셔야 해요. 저는 2L 물통으로 무장했기에 여기서는 물보급하지 않았어요. 천천히 식사를 마치고 아침 이슬로 젖은 운동화 때문에 양말만 갈아 신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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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봉에 올라서 주변 풍광을 즐겨요. 날씨가 다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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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Highlight~ 연하선경이에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완전 끝내주네요. 겨울에도 이 구간이 예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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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에 도착해서 물을 보급해요. 햇살이 강해서 많은 분들이 버프, 썬가드로 무장하고 계셨어요. 작년 9월에는 여기에 식수대가 없고 조금 아래로 내려갔어야 했었는데 식수대가 새로 생겼어요. [<-백무동|중산리->] 이정목 밑에 [음수대->Drinking water] 표시가 있었는데 이것도 사라졌네요. 장터목에서 물보급이 쉬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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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에서 화장실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 로터리 대피소까지 화장실이 없을 것 같아서 다녀왔는데... 역시나 였어요. 가장 깨끗한 사로가 이정도에요. 변기 커버에 똥오줌 범벅인데 똥싸시는 분들은 엉덩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잠깐 궁금했어요. 투명의자를 해야겠죠? 똥싸려면 장터목까지 등산하고 스쿼트라니 낭만 넘치네요. 그래도 후처리 공사를 해서 그런지 냄새는 조금 덜하네요. 쓰다보니 수렴동 대피소 화장실의 화생방&암모니아 지옥이 떠오르네요.



!!!!!똥사진 주의!!!!! 비위 약하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보시고 창 닫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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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정화를 위해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요. 천왕봉 가는 길은 고사목이 또 환상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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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다다르기 직전에 구름이 몰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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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정상은 곰탕. 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날이라 그런지 토요일 치고는 정상에 사람들이 많이 없었어요. 정상석 인증 대기도 거의 없는 편이었어요. (정상석 사진은 주변분들의 초상권을 위해 CLEAN UP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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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주변에 앉아 호연지기를 기르다가 하산을 시작했어요. 딱 이 시간부터 곰탕 시작이어서 하산길 풍경은 보여드릴게 별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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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대피소까지 오시면 식수 보급처가 또 나와요. 자비롭고 인자한 지리산이에요. 설악산처럼 매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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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 지나서 중산리로 하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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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쯤 되어서 늦은 점심을 중산리 입구에 있는 거북이 산장 식당에서 먹었어요. 여기에서는 식사를 하면 샤워를 무료로 할 수 있어요. 주인장께서 보일러를 설치하셔서 따뜻한 물도 잘 나와요. 중산리로 하산하시는 분께서는 샤워하시고 차 타시면 좋을 것 같아 알려드려요. 저는 식사를 마치고도 버스 시간까지 3시간이 남아서 조금 아래에 있는 카페 중산리에 들려 커피 한잔까지 잘 마무리 했어요. 카페도 날씨 때문인건지 사람이 없고 한적해서 좋았어요.


적다보니 이미지 갯수 초과(50개)로 사진이 올라가지 않네요.


이번 지리산 후기는 물보급처 위주로 정리해 봤어요. 지리산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 같은 '땀쟁이도 2L 물통으로 한여름 산행 충분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3주 연속 무박 산행(815월출산, 823설악산, 830지리산)을 다녀오니 집에서 쫓겨나게 생겼어요. 당분간은 애들도 좀 돌보고 집안일에 충실하며 지내야 할 것 같아요. 얼마남지 않은 여름 등갤러 분들도 건강 관리 잘하시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