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사에서 계단길과 자연등산로가 있길래
1초도 고민안하고 자연등산로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자연이 아닌 천연수준의 길이 나오길래
와.. 사람이 얼마나 안가면 이정도지 재밌겠다~ 하며 가는데
10분정도 가다보니 정식등산로가 아닌걸 깨달았습니다
정암사 이전에 이런 길이(계곡을 건너가야하는길. 지나서는 묘지가 나오고 이전까지 좁고 경사진 오솔길) 안내표지판도 없이 나오길래
처음가보는 산이다보니 그냥 이런 산인가보다 싶어서 가다보니 잘못된길로 계속 가게되었습니다..
자전거로 2시간 거리를 달려와 모텔에서 하루묵고
오늘은 등산후에 다시 2시간을 달려 집에 가야하는 상황이라
체력을 아껴야했고
이미 등산로가 아닌곳으로 등산한 경험이 두번이나 있었기에
그대로 산을 올랐습니다
이게 잘못된 선택이란걸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시간쯤 심장박동이 선명하게 들릴정도로 몸을 비틀고 다리를 뻗어가며 기어가듯 오르니
사람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길같아보이는 곳을 오르진 않았기에
내려와서 쉬다간 사람의 것이겠거니 생각해서
이제 길다운길좀 나오겠구나 했는데
더욱더 길같지않은길이 10분동안 더 이어졌고
길이 완만해지며 더욱더 빽빽해진 나무를 헤치고
상담주차장부터 장장 2시간만에 정상부근능선에 도착했습니다
점선이 자연등산로 ㅋㅋㅋㅋㅋ
능선도착ㅋㅋ
이미 고도는 600m이상 올라와서
이후로는 수월했습니다
능선도착
저기서 나옴 ㅋㅋㅋㅋㅋ
동영상은 능선길 들어서고 거의 바로 마주한 풍경이였고 평소보다 도파민이 100배는 터진것 같네요
합성처럼 섞여있는 소나무
정상까지 차가 올라올수 있더군요
사진작가님이신지 유튜버인지 촬영장비 가져오셨더라고요
힘들게 올라와서 그런가 현타가 오던 ㅋㅋ
그렇게 그림같은 풍경과 김밥으로 지친 몸과마음을 힐링하고 계단길로 하산했는데
계단길도 정상 등산로가 아닌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요산보다 계단이 더 많더군요
하산에 이정도로 지친건 처음이였습니다
진짜 끝이안나는 계단길이였어요..
억새보러 오서산가시는분들 정암사 ㅡ 계단길은 피하시길..
그래도 정신없이 몸을 혹사시켜서 그런가
풍경이 좋아서 그런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싹 날아간것 같습니다
이상 두서없는 오서산후기였습니다
- dc official App
잘했어요
사진 잘보았습니다
좆땠다 싶으면 뒤돌아가
이제는 객기안부리고 빠꾸하려고요 ㅋㅋ - dc App
나랑 똑같은 산에서 똑같은 짓한 사람이 있었네ㅋㅋ..
대신 난 하산길이었지만
하산도 쉽지않을것 같은데 계단길 생각하면 괜찮은 선택지같기도.. - dc App
오 억새 굿굿
비 올때 저 능선에서 비바람 맞으며 건너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구만
저기 백패킹 많이 하는 곳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