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도성길 누가 기획했는지 몰라도 너무 잘되있더라.
역사유적과 현대 명소가 고루고루 배치되어있어서, 매우 뜻 깊은 서울 나들이였음.
ddp도 첨가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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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을 시작으로 아침일찍 걷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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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 교과서에서 봤던 배제학당 건립자인 선교사 아펜젤러 기념공원도 처음 가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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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펜젤러가 세운 정동교회도 실제로 첨봄


서울 살지 않는 내가 이번 도성길을 걸으며 제일 부러웠던게, 이렇게 역사적인 명소를 생활권에 놓고 살아간다는게 너무나 부러웠음.
그냥 걸어다니는 모든 곳이 책에서 보기만 했던 명소, 유적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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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예쁘게 핀 코스모스인데, 인왕산- 북악산 구간까지만해도 체력 충분하고 다리가 아프지 않아서 천천히 느긋하게 구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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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갔던 인왕산 자락길
이 길을 걷던 수많은 과거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걸었을까 생각해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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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군이 쳐들어오면 성벽 구멍을 통해 포나 활, 총을 쐈겠지란 상상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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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은 적군의 동태를 살펴서 지휘관이 지시를 내리지 않았을까 망상도 해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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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사태때 무장공비들의 침투로 사활을 걸고 싸웠던 최규식 서장과 정종수 경사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숙연해지기도 했음
우리군 장병이 70명이나 사망했다는건 첨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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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수문장들이 지켰을 창의문도 가보고..

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 4대문은 알아도 4소문은 잘몰랐었는데 한성도성길 덕에 알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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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까먹던 내 주위를 멤돈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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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장소뿐 아니라 서울 주택가 곳곳을 걸었는데, 산자락에 붙어있는 주택들이 낭만있어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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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보는 낙산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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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시위 태극기인데, 태극기가 참 예쁘더라
외국인들이 신기한듯 시위 지켜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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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기만 했지 첨 가보는 동대문의 옛스러운 상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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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가는 도성길 자락
슈퍼 이름이 '둥글게 슈퍼' 였는데 할머니 두분이 나란히 앉아 두런 두런 말씀 나누는게 좋아보였음.
약간 '달려라 하니' 나올법한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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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클럽? 비싼차들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싱기해서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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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참 많았던 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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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둘레길 하루만에 성공하고 받은 인증서.

워낙 체력이 안좋아 걱정했는데 체력은 2차적 문제였음.
낙산- 남산 구간 막바지는 체력문제가 아니라, 발바닥이랑 무릎이 타들어가는 줄 았음.
진짜 막바지 기어서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약22km 총9시간 걸렸는데 뿌듯하기도 했고, 걸어오면서 가끔 뒤돌아 볼때마다 내가 저걸 어떻게 넘어왔지.. 싶더라.

한성도성길 한국인이라면 꼭 한번쯤 다녀왔으면 한다.
다른 나라도 가봤지만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감성과 아름다움이 있음

잠시 스쳤던 모든 인연들에 감사하고, 완주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