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에 설악산 봉인됬는데 안내에 마침
덕주두가 떡하니 떠서 바로 예약 갈김
원래 봄에 진달래 보러가는 곳이지만 올해는 대형 산불이슈가 있어서
3월 중반에 달린 애들 빼고는 아무도 못갔다고 한다. 아쉬웠는데 이걸 이렇게 가보네
자차로 들이받기엔 너무 먼곳이라 안내에 떠있을때 바로바로 받아먹어야함 ㅋ
퇴근하고 족발 대짜 시켜서 꾸역꾸역 다쳐먹고 버스탐
에너지를 쓰려면 미리미리 많이 채워놔야한다
새벽4시에 강진군 덕룡산 소천문 입갤
가는길이 멀어서 버스에서 3.5 시간 정도 푹 잘수있었다.
수면 부족할일은 없을듯
시작부터 자비없는 오르막길을 가다보면 동봉이 나온다
밤기온은 5도 정도였는데 바람이 불지않아서 등산하기엔 딱 좋았다.
나는 돼지 육수충이라 반팔에 팔토시만 입고왔는데 적당했음
덕룡산은 중간중간 알바할곳도 많고 길도 위태로운곳이 많아서
초행인 사람이 가면 고생할 포인트가 정말 많다.
위험구간엔 중간중간 우회로도 있는데 체력이 부족하거나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이걸 전략적으로 잘 이용해야함
나는 안내에서 만난 모르는 아저씨랑 둘이서 다 뚫고 갔음
100대 명산에 덕룡산도 있는데 동봉과 서봉 둘중 하나에서만 인증해도
나머지는 자동으로 딸려온다니 블랙야크 인증충들은 참고해두자
길 가는데 일출타이밍 되서 근처 봉우리에 잽싸게 올라가서 자리잡음
간만에 보는 깔끔한 일출에 마음이 풀어진다
봄에는 여기가 진달래밭이라 그것도 운치있음
의미없는 셀프샷 남겨주고
덕룡산이 끝나면 전남식 공룡능선이 나를 반겨준다.
두륜산 오소재 나올때까지 4.5 km 정도 저걸 타고 가야함
밑에 찍힌 아저씨랑 어쩌다보니 두륜산까지 같이가게 됨
덕주두를 함께할 소울메이트가 된듯
사실 주작산은 길에서 옆으로 1.6 km 정도 빠져나가서 따로 정상을 찍고와야한다
아저씨 꼬셔서 주작산 같이가자고 함
주작산 능선에서 바라본 전남다이노와 두륜산
주작산 정상은 별거없다. 특성이나 뷰 포인트도 딱히 알려지지않았고
100대 명산에도 없음. 옆에 덕룡과 두륜 사이에 낀 애매한 동네산 포지션인듯
아저씨가 배고프다고해서 여기서 주저앉아서 김밥먹음
나는 음료수만 잔뜩 챙겨와서 먹을게 없다길래 아저씨가 김밥 한줄 나눠줬음
나 인간쓰레기 됬네;;
김밥먹고 출발하는데 후발대 사람들은 주작산 안찍고가는지 아무도 안오더라
괘씸해서 아저씨 먼저 공룡능선 보내고 길 한가운데 푸짐하게 똥싸고옴
뱃속이 비워지니까 한결 편하게 산행할 수 있었다.
근데 시간보니까 완주까지 좀 빠듯한듯
주작산 괜히 찍었나...
날씨는 해뜨는걸 기점으로 가파르게 따듯해졌다.
5도에서 바로 18도 입갤함
브린제에 미드레이어 입고왔으면 바위에서 뛰어내렸을뻔~
가는길에 다시 아저씨 만나서 둘이서 오소재까지 잡담하면서 감
나는 가방에 마실게 많았는데 아저씨는 트런 베스트에 물병 2개가 전부라
오소재 약수터에서 생수 받았음
오심재에 오르니 아저씨가 많이 힘들어함
(전날 낮에 술 먹고 잠을 잘 못잤다고... 버스에서 잠을 잘못잤는지 허리도 아프다했음)
나는 정상 너머에 있는 두륜봉까지 찍고싶어서 아저씨 버리고 먼저 정상으로 올라감
정 없다 하지말아라 눈물을 머금은 결단이었다 ㅠ
날씨는 좋은데 그늘이 없으니 피부가 속절없이 타들어감
두륜산은 그냥 무난한 산이었음 덕룡주작에서 힘을 빼지않았다면 오르는데 수월했을 것 같다.
등산로도 편하고 좋았음
다들 하산하는 시간대라 사람이 없어서 사진 한장 남길수 있었다.
만일재와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두륜봉
두륜봉은 대형 산악회에 둘러쌓여서 정상석만 찍고 빠짐
두륜은 확실히 100대 명산 ㅇㅈ합니다.
왔던길로 내려가면 오늘 산행 끝
이곳은 남쪽이라 아직 단풍이 끝나지 않았던 것이다.
대웅사는 절 자체도 이쁘고 단풍까지 겹치니까 사기였음
절 투어하러 버스가 몰려들만하더라
몇백년된 나무라는듯?
이후에 버스 못탈까봐 허겁지겁 주차장까지 뛰어감
버스가니까 아저씨가 이미 화장실에서 씻고 옷갈아입고있더라
내가 꼴찌였는듯
산행 12시간 주는데 주작산 찍고오면 보통 25km 정도 한다
근데 덕룡산이 워낙 날 것의 암릉산이라 그런지 체감난이도가 성중보다 훨씬 힘들게 느껴졌음
전남능선도 밧줄잡고 오르내리는 구간이 많아서 설악산 공룡능선보다 더 힘들었음
일본 북알프스가 이런 방식의 등산로라서 미리 예행연습하기 딱 좋은것 같다.
일본 산행 갈 갤럼들은 참고해라. (실제로 북알에서 만난 사람들마다 다 덕주두 이야기하더라)
두륜산은 뷰가 좋고 길이 평탄해서 아버지 발목 나으면 부모님 모시고 와볼까 생각중임
먹다
김밥 1줄
크림빵 1개
만두 2개 ( 3개챙겨왔는데 1개는 아저씨 줌)
마시다
물 500 ml 2병
바나나우유 500 ml 2병
냉커피 500 ml 2병
포도 쥬스 500 ml 1병
몬스터 에너지 4캔
아니 무슨 물먹는하마도 아니고 수분섭취량 ㅎㄷㄷ하네 ; 고생추
적셔~
개물새끼
고생했음
봄에 가봐야겠네
진달래 파뤼~
잘봣어요
넌 여름에 가라
몬스터 4개 마시면 일일 카페인 섭취량 몇배는 초과일꺼같은데 심장 괜찮나
줄건줘
굿~ 이제 얼굴 공개하자
나중에 만나면 보여드림
역시 호남형 제노
요약)김밥 준 아저씨 버리고 똥 싸러감
사실을 말하면 나한테 죽어 ㅡㅡ
진짜 똥 쌌냐?
말도안되게 나오더라...
@ZENO 벌로 실베로 끌려가거라
가련하지못한 하체 추 - dc App
주작산 능선에서 보는 전남공룡 무쳤네 겁나 멋있네
ㄹㅇ루 ㅋ
나랑 5km차이가 나네 그게 주작산 갔다온 차이인가?
주작 차이랑 주차장 차이일듯. 무슨 축제한다고 복귀 버스가 더 멀리 서있었음
진달래 필때 가면 엉덩이 보며 2키로 이상 가야해서 스트레스.지금 잘 다녀온듯 - dc App
와 일출 ㅆㅅㅌㅊ - dc App
안위험함? 야간에 저기덕룡타면 나 다다음주인가 가려고하는데.. 얼어뒤지는거아닌지
야간에 초행길이셈
길눈없으면 좀 해맬거임 동행 없으면 위험할지도
허허.. 빡시구나
산방기간에 다녀온게 뭐 자랑이라고 후길싸 씨벨럼들
누가 쓴글인지 모르고 보다 중간에 똥싼거 보고 설마 하고 봤더니 ㄷㄷㄷㄷ - dc App
노승봉 뷰 쥑이네 모세 홍해 삘 나노
도암에서 북일면까지 대단하고만. 두륜산 장군봉을 못 찍은게 0.02% 아쉽긴 하구만 - dc App
이거 안내컷이 존나빡새구나;;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