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다리를 다쳐서 지난주에는 휴식을 취했고
아직 오른쪽 무릎의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집에 있기 심심해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안내산악회에 있는 팔봉산을 신청해서 다녀왔다.
암릉 위주의 산이고 손을 많이 써야 한다고 해서 재밌겠다고 생각을 했고
산은 높지 않아서 크게 준비할 게 많이 없다고 판단하고 준비를 많이 안 해서 갔다.
오전 6시에 일어나서 호빵을 하나 먹고 출발을 했고
간단한 간식거리와 포카리스웨트 500ml를 챙겨서 버스로 향했다.
월요일만 해도 버스가 취소될 것 같았는데 사람들이 빈자리를 채워줘서 겨우 출발을 하게 되었고
3시간 이상 이동을 해야 해서 버스에서는 잠을 충분히 자고 컨디션도 회복이 많이 되었다.
일단 버스에서 내려서 주차장에 있는 등산 안내도를 확인을 했다
여기서는 1~8봉까지 3시간이 소요된다고 했는데
사전에 듣기로는 2시간 안쪽이라고 들어서 여러 가지 고민이 생겼었다
너무 일찍 오면 버스 문이 열릴 때까지 밖에서 대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등산로 입구까지 10분 정도 걸어갔고 등산로 입구가 작아서 잠깐 헷갈렸었다.
초반에 1봉을 향해서 가는데 길은 일반 산길과 크게 다르지 않고
데크와 흙길 등이 있어서 약간 실망을 했었다
그리고 이렇게 가는데 암릉은 언제 나오나 궁금하기도 했다
그렇게 조금 더 올라가니 난간과 암릉이 나오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었다
바위에 금속을 박아서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놨고
여기부터는 속도를 내서 올라가기 힘들고 양팔을 사용을 하면서 올라가야 해서
기존의 일반적인 등산과는 다른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계속 올라가면서 1봉까지 가게 되었고
여기서는 오르막만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휴식을 많이 취하고 있었다
1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사진과 같이 급경사로 내려가는 길이었고
앞에 사람들이 많아서 정체가 되고 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콧물이 조금씩 나왔고 숨을 쉬면서 훌쩍이고 있으니 앞에 있던 사람이
노인네들은 늦으니까 먼저 내려가라고 해줘서 빨리 내려갈 수 있었다
이렇게 내려간 다음에는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이 산은 2봉이 최고봉이라고 했고 생각보다 높지가 않아서 힘은 많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팔을 많이 쓰고 있어서 평소에 팔 운동을 하지 않아서 걱정은 되었지만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고 재미있었다
최고봉에 올라온 만큼 주변의 경치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이 산은 작지만 갖출 것은 모두 갖추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3봉으로 향하던 중에는 철제 계단까지 있었다
3봉을 향하던 중에 뒤를 돌아보니 2봉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봉과 3봉 사이에는 장애물이 없어서 경치를 볼 수 있었다
3봉에 도착을 했고
주변에는 이제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그리고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4봉을 향하던 중에 갈림길이 나왔다
해산굴과 4봉으로 향하는 길이였는데
일단 해산굴쪽으로 가 보았다
해산굴로 가는 길은 절벽이 가파르고 미끄러지면 크게 다칠만 한 지형이었다
그리고 아래에서 해산굴쪽을 보니 저건 이쪽에서 가는게 힘들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다시 돌아가서 4봉으로 향했다
해산굴쪽에서 4봉으로 우회해서 올라갔고 이제 날씨도 조금은 따뜻해졌다
해산굴 위에서 굴의 크기를 봤는데 저건 현재는 다니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랫부분은 좁고 미끄러워서 혼자서 내려가다가 미끄러져서 다칠 것 같았다
그리고 옷도 상의와 하의 한 겹으로 입을 만한 계절에 와야 갈 만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혼자서 내려가면 미끄러져서 다칠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래서 해산굴은 포기하고 5봉으로 향했다
지형은 계속 다양하게 나왔고
낙엽이 많아서 미끄러지는 것을 계속 신경을 쓰고 다녀야 했다
이제 5봉에 도착을 했고 경치가 더 좋아졌다
산과 강이 잘 보였고
날씨가 조금 더 맑거나 다른 계절에 다시 와도 좋을 것 같았다
대둔산에서 보던 삼선계단과 비슷한 계단들도 계속 나왔고
생각보다 계단이 촘촘해서 삼선계단보다는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6봉의 정상석은 옆으로 그냥 지나쳐 갈 수 있었다
분명 도착한 것 같은데 없어서 앞에 가는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조금 돌아가라고 해서
다시 돌아가서 확인을 했다
7봉으로 가는길도 역시 오르막이 심했다
내리막에서는 사람들이 이 나무를 계속 잡고 내려가서 그런지
나무가 반들반들해졌다
이곳에서는 아까와는 반대편인 주차장 쪽 경치도 잘 보이게 되었다
7봉에 도착을 하고부터는 약간 허기가 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체력은 남아있어서 계속 진행하였다
마지막 8봉을 봤을 때는 약간 짜증이 났다
많이 힘든 건 아닌데 계속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체력이 슬슬 떨어지기 시작해서 그랬던 것 같다
8봉을 올라가는 건 힘들지 않았다
저렇게 표지판이 계속 있어서 길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었다
마지막 8봉을 오르기 전에는 경고판이 있고 힘들다고 했는데
막상 올라가 보니 경사가 심한 계단의 연속이어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내려가는 길이 좋지 않았다
8봉에서 내려가면서 뒤를 돌아서 찍어봤는데
역시 경사가 심했다
여기서는 팔을 정말 많이 사용하면서 내려왔다
그리고 내리막도 계속 경사가 심했고
난간과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갈 수 있었다
그렇게 모두 내려오니 강 옆으로 바위가 있었고
길도 만들어 놓아서 경치를 보면서 천천히 갈 수 있었다
이 산은 정말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다시 한번 느껴졌다
작은 출렁다리마저 있었다
경치를 감상하면서 천천히 도착점으로 향했다
출발점과 도착점이 같아서 산을 한 바퀴 돌고 돌아왔다
처음에는 3시간 정도 걸린다고 되어있었지만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산은 아니었다
그래도 복합 지형이다 보니 체력 소모는 컸다
그렇게 주차장에 와서 팔봉산을 찍고 마무리했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하게 생각을 해서 크게 힘들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복합 지형이다 보니 체력 소모는 좀 컸다
산책 삼아서 가기에는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전신운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가면 꽤 재밌는 산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은 나뭇잎이 없어서 경치가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다음에 지나갈 일이 있다면 한번쯤 지나가면서 등산을 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시간도 안내판에 붙어있는 것처럼 오래 걸리지 않고 낙엽이 없다면 크게 미끄러울 일이 없어서 다른 계절에 오는 것도 좋아 보인다
이번에 등산을 하면서 먹은 건 하나도 없었고
버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주차장에서 산 입구로 다시 걸어가서 편의점에 들러서 샌드위치를 사 먹었다
산에서 먹는 양을 늘리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그게 잘되지 않았다
날이 추워서 멈추기 싫었고 체력적 여유가 있다고 느껴져서 그랬던 것 같다
등산안내도가 레전드다 ㅋㅋㅋㅋㅋ
잘 만들었더라 ㅋ
고퀄 산행기 추!
감사!
좋은데 갔다왔네.
다음에 다시 가도 좋을 듯
오늘 하늘 예쁘네
다행히도 날씨가 좋았어 ㅋ
등산인들의 놀이공원이라더만 ㅋㅋ
그 말이 맞는 듯.. 재미는 있더라..근데 집에 오니 팔이 땡기네..ㅠ
짧고 굵게 재밌게 타는 걸로 유명해지는 듯. 고퀄 후기 추
멀지 않으면 자주 가도 좋을 듯
등산안내도 저걸 못봣넹.... 1.5시간 ㄷㄷ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었어 ㅠ 다시 가서 봐 ㅠㅠ
@ㅇㅇ!! 담주 옷을 어케입어야할지 걱정이네요 내일 다 준비해서 내려가야하는데..
@쥬키니 난 안에 얇은 거 하나 더 챙기고 끝내려고 바람막이는 하나 가져가고
입구에 찍을만한게 있었을텐데 - dc App
그거 올렸다가 삭제당함..ㅠ
딜도..ㄷㄷ
@쥬키니 아르마..딜도..
재밌어보인다 개추 - dc App
진짜로 가봐 재밌어
후기 디테일 ㄹㅇ 좋네 생생함이 살아있음
감사!! 예전부터 글 못쓴다고 했었는데 ㅠㅠ
여긴 등산 첨하는애 재미붙이기 딱좋은산임ㅋㅋㅋ - dc App
짧고 강하고 뭔가 성취감 있어 ㅋ
잼민이때 가봤는데 재밌었음
가끔 몸 풀러 가면 재밌겠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