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린이 최근 등산 경험이라곤 관악산 사당능선 1회
갑자기 등산화를 선물받아 신발 개시 겸 등산을 가게 되었음
독산동에서 들어가서 호암산-삼성산-연주대 갓다옴
그저께 북한산에 가려고 여기다 루트 묻고 했는데.. 등산 고수가 초보자가 북한산에서 깝죽대다가 물리적으로 뒤진다 그래서 관악산으로 변경
삼성산까지만 갈까 하다가 감질나서 연주대까지 찍고 왔는데 결론적으로 연주대는 가면 안됐다
7시반에 독산동에서 추르발
오늘의 목표
아래서 볼때는 가까워 보인다
호압사를 지나쳐서 호암산 능선 ㄱㄱ
오랜만에 산에 올라오니까 기분이 좋은 것
근데 캠핑장비 개빡세게 챙긴 남녀 3인조가 맥주캔을 포함한 쓰레기 한봉다리 들고 내려옴
산에서 캠핑한건가?
호암산 정상에서 호압사 구경
이때 까지만 해도 너무나 신난
호암산 깃대에서 목표 쳌
자전거 타고 올라올땐 뒤질뻔했던 길인데 더 높은곳에서 바라보니 느낌이 묘함
여튼 삼막사를 지나 삼성산 정산을 찍고 무너미고개로 내려가도록 함
근데 길을 잘못 들어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오는 바람에 다시 턴해서 동쪽으로 내려오게 됨
이 때부터 똥이 조금씩 마렵기 시작함
지나왔던 길도 구경해주고
이 돌길 올라오다 산길로 올라왓는데 걍 돌길 따라왔으면 더 쉽게 올라왔을걸
어쨌든 무너미고개로 내려갑니다
근데 난 그냥 산길인줄 알았는데 졸라게 바위 투성이더라고
이때 내려오면서 무릎이 살살 아프기 시작
목표 바라봐주고
많이 가까워진 것이 뿌듯
여기까지 고도 200m 정도 내려왔는데
산은 오를 땐 참 즐거운데 내려가는건 고통스럽기만 하다
여기서 하산했어야 됨
어쨌든 다시 목표 봐라봐주고
이렇게 영하일때 산에 온건 처음인데 바위마다 지뢰가 심어져 있어서 몇 번 암살당할 뻔함
그래도 지금까진 지뢰 몇번 안 밟은 편
야호~ 학바위 구경
아침도 안먹고 등산 시작 전에 졸려서 핫식스 제로 하나밖에 안빨아서 그런지 여기서부터 똥은 마렵지, 배는 고프지, 힘은 빠지지, 무릎은 아프지 상태
그래도 못갈 정도는 아니라 천천히 올라감
관악산 송신소 앞에 도착
이때까지 호암산 정상부터 마주친 사람 10명이 안됨
크리스마스기도 하고 사람들이 산에 많이 안오는건가 생각
교차로 앞에서 사진 한방 찍어주고
말바위 엉금엉금 기어서 기상대로 갑니다
근데 연주대 오니까 사람 많더라
외국인도 많고 운동화 청소년들도 많고 커플들도 많고
나같이 이상한 길로 오는 사람이 없었을 뿐
이제 내려가야 하는데..
처음에는 사당능선 내려가서 낙성대에서 오월의김밥 사서 집으로 귀가하려고 했는데 무릎이 아프고 다리가 털려서 도저히 못내려갈 것 같았음
그래서 다른 코스를 찾다가 보라색 우회로를 몰랐던 나머지 주황색 말바위를 다시 넘기 싫어서 헬리포드 쪽 능선으로 내려가게 됨
올라만 와봤지 내려가는건 처음인데 이쪽으로 사람들이 안 내려가는 이유가 있었음..
집이 이쪽 방향이라 카메라 땡겨가면서 집 찾으면서 기분 좋은 한때
한강 구경이 제일 재밌다
동작대교와 남산 북한산 구경도.. 도봉산인가요?
파노라마도 찍으면서 기분 좋은 한때
이쪽 길이 너무 험해서 사진도 못찍고 고통만 받았음
이때 부터 마음이 놓였는지 똥도 오지게 마렵고 무릎은 바깥쪽도 많이 아파지고
내려갈 땐 앞다리만 써서 그런지 고통만 스럽고 다시는 이 길로 안내려가야지 라고 생각했음
근데 이렇게 비닐 쳐놓고 취사하는 사람들 개많더라? 이런 비닐 7팀은 본듯
이건 진짜 규모가 커서 사진 찍음 안에 사람 12명은 넘게 들어가있고 바깥에서 7명은 있었음
이런거 신고 가능함? 관악산은 드론 안띄우나
여튼 처음엔 이렇게 내려오려 했지만 길을 잘못 들게 되고..
초록색 길로 가는 와중에 또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길도 아닌 곳을 내려가서 계곡 데크로 지나가는 사람들 옆으로 갑둑튀 하게 됨
이럴거면 능선으로 왜 내려왔지? 그냥 오거리에서 계단타고 내려올걸.. 이라고 후들거리는 다리와 고통스러운 무릎을 부여잡고 귀가하게 됨
아 결국 똥은 참음 ㅇㅇ 심각한 고비가 3번은 왔지만 어떻게든 이겨냄
결과적으로 성공은 했지만 남는건 고통스러운 무릎 뿐
신발은 값어치를 해서 바위에 있는 얼음에서 목숨을 3번 구해줌
k2 x그립 짱짱맨 ㅇㅇ
오늘의 교훈: 나대지 맙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똥싸고는 싶었는데 사람 올까봐 쪽팔려서 못쌌음.... 콧풀러 휴지도 챙겨왔었는데
맥주캔 들고 내려오는 새끼들 산에 똥싸는 대변충 백패킹 거지새끼들이지
저렇게 백패킹 하는 사람 많음?
@칰붕이 저기 호암산 데크는 합법인 곳임
와 고생 많앗다
감사합니당
30짤 초록색 길 자운암 능선 세 방향 중 하나이고 정상적일 길임. 원래 자운암 하산길이 무릎 많이 털려. 무너미에서 학바위능선 갈 때 사람들 많이 지치는데도 잘 올라갔네 ㅊㅊ
다음엔 차라리 사당 능선으로 내려오거나 녹두거리 계곡으로 내려오려구요ㅠㅠ 저기는 올라만 갈래요
@칰붕이 사당은 하산 길이 길어서 다리 상태 안 좋으셨으면 여기도 털리셨을듯. 자운암이 그래도 짧게 재밌잖아요! 관악산 삼성산에는 코스도 엄청 많고 샛길은 다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아서 다양하게 타보시면 좋을듯. 길도 어느정도 보시고, 체력도 괜찮으신거 같으니 다음에 관악산-삼성산 11국기봉 도전 ㄱㄱ
똥 무릎 허기를참다니 대다네 - dc App
똥 허기는 참겠는데 무릎은 다음부터 안참아야겠음..!
잘 참고 마무리 잘했네 칭찬해
이제 북한산 가즈아
쓰리썸?
관악산은 어디로 가야하나 모르겠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