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에 다녀왔습니다.
육십령 할미봉 세형제봉? 서봉 주봉
남덕유산은 가봤는데
덕유산은 곤돌라타고 설천봉만 자주 가봤었는데
꼭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날이 참 좋았습니다.
평일인데도 초입부 인파가 조금 있었어요.
일부러 베낭 들었다가 내려놨다가
물도 한모금 하고 스트레칭 계속 하다가 핸폰도 좀 보다가
계속 사람들 먼저가길 기다렸습니다.
따라잡기 씨발 좆 꿀잼
2.5키로 진짜 열심히 왔습니다.
등산 끝나고 보니 평속 5.3으로 올라왔어요.
등산시작 500미터 정도에 한참전 출발한 사람들까지 다 추월했어요.
너무 힘들어서 땀좀 식히며 몇개 집어먹었더니
순식간에 추워 뒤져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위에 기모티셔츠 하나 걸치고 즐겼습니다.
어느순간 전망이 확 트이면서
아 이제 동엽령에 다왔구나 본능적으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여기를 올라가니 동엽령이였습니다.
하도 신동엽 신동엽 거리니까 씨벌 햇갈리네
동업령인가? 동엽령 맞나?
몰라 씨발 좆까고
풍경이 정말 가슴이 뻥 뚫렸는데
잠깐쉬며 간식 조금 까먹으려니까 존나추웠어요.
그래서...
여기 들어감 온실 존나 따뜻합니다.
근데 동업령에서 중봉까지 가는길이
진짜 계속 너무 이쁘고 너무 좋았어요.
그 뭐랄까 산타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그런길들이 계속 나옴
황홀했어요.
어차피 안성탐방에서 동엽령까지 오르는길만 등산이고
그후 향적봉까지 나머지 모든 시간은 파티 타임
진짜 개꿀 이쁜 등산길 너무 좋음
이런길 씨발 젖어든다 젖어들어 씨발씨발
눈 결정이 거칠어...
어찌저찌 백암봉이라는곳에 도착했습니다.
슬슬 바람때문에 손이 시려운데
진짜 베낭열기 존나 귀찮은거 그거 있잖아?
알지? 뭔지?
장갑꺼내기 존나 귀찮아서 그냥 계속갔음
이동하면 또 열이 붙거든
그래도 군데군데 남아있는 눈꽃도 봤어요.
하늘도 퍼렇고 눈꽃도 구경하고
이정도면 성공한 인생 아닙니까?
이런 황홀하게 이쁜길이 계속나옴
쿠퍼액이 씨발 그냥
쥑이는데?
저 왼쪽에 바위보면
눈이 참 희안하게 전체에 얼어덮어져 있었어요.
우와 이게 그 유명한 덕유평전이란 말인가?
눈이 진짜 호강에 호강을 하는구나.
이래서 사람들이 덕유평전 덕유평전 하는구나 깨달았습니다.
중봉에서 저기 향적봉을 바라보니...
아니 저기가 향적봉인지 나는 잘 모르지만
줌땡겨보니 알겠더라구요
정상석 사진찍으려고 인증줄...
중봉에서 작별인사하고...
진짜 존나 아쉽더라
지금 생각해보니 눈물 찔끔 나올라하네
그렇게 향적봉에 도착해서
잔칫날이냐? 호화스럽구나!
진짜 존나 맛있게 쳐묵쳐묵 했습니다.
이 씨발 저번에는 버스에서 김밥주더니 ㅋㅋㅋ
씨벌 그래서 오늘도 주는건줄알고
그거 먹고 등산 시작 하는걸로 계획 딱 잡았던건데
내가 이씨발 동업령까지 급히 올라가면서 얼마나 배가 고팠을지
씨발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겠냐고?
왜 오늘은 김밥안줘 이 씨벌...
이 씨발 배 진짜 존나 고팠다고
씨발 겨울인데 춥고 배고프고 어 씨발
음 향적봉 남한에서 4번째로 높은 봉우리이자
높이대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봉우리
어떤 4명 가족이 셋이 서고 한명씩 돌아가면서 사진 찍어주길래
내가 그건 또 그냥 못지나가거든
핸폰 뺏어 가지고 가서 서시라고 했는데
씨발... 내손이 동상 직전까지 얼어있어가지고
남 핸드폰 괜히 육갑떨다가 떨어뜨릴뻔했다만...
너무 고마워 하셔서 기분 좋았당
아쉽지만...
이제 하산이다.
다음에는 가족들이랑 곤돌라타고 설천봉만 볼게 아니라
덕유평전까지 보여주면 되겠어요.
하산길에 땅에 떨어진 음식 먹으면 안된다고
지지라고 써놨는데
눈이 안좋아서 3번 실패함
떨어진거 먹으면 지지야 알지?
씨발 아이젠끼기 진짜 존나 귀찮아서 두번이나 나자빠질뻔한거
신이 주신 완벽한 운동신경으로 열심히 중심잡고 내려왔더니
힘들어 죽겠더라구
근데 6.9km나 남았다는게 진짜 존나 킹받더라...
백련사라는 아주 아늑한 절을 통과하는 하산길이였는데
너무 신기한게 31일 말일날 서울 백련사가 있는 백련산에서 일몰을 볼 계획이였거든
존나 신기하다 그치?
씨발 안신기해?
어사길을 걷고
덕유 아이스링크를 지나다 보니
헉 얼음?
.
.
.
땡! 씨발
얼음이 뾰족한게 진짜 존나 신기하더라 ㅎㅎㅎ
안신기해?
난 신기한데
근데 씨발 아까부터 왜 안신기하다고 우기냐?
확 씨벌 그냥
그렇게 신나게 내려왔어요
하산길에 소소하게 볼거리들이 많았어요
작은 폭포들도 무지 많았구요
안녕 덕유산!
오늘 정말 즐겁고 행복했어
하산후 옷 갈아입고 산채 비빔밥 폭풍흡입하고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동네 구경을 하려고 했더니...
카페 식당 펜션들만 있고
구경할 만한 시골동네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서성이며 방황하다가
할거없어서
계속
달사진 찍으며 놀았어요.
씨발 설천봉까지 갔다왔어야했어....
오늘 정말 즐거운 여행이였습니다.
오랜시간 여운이 남을거에요.
행복했습니다.
안성탐방센터에서 동엽령 오르는길 중간에
누가 눈에다가
힘들어 라고 써놓으셨어요.
그래서 그 옆에다가 답을 달아줬습니다.
등산=여행=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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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이 지킬 하이드노 ㅋㅋㅋ - dc App
뽀뽀 쫍쫍 - dc App
비봉능선 죽돌이는 내 똘마니 였다
이 댓글 자주 보이던데 흠... - dc App
@노른자 신참입니다. - dc App
@노른자 영포티좌빨인게 문제
조강지처가 제일 좋은 사랑입니다. 외도 고만하시고!! 북한산서 섹스 해주세요!! 멋진사진 굿~ - dc App
18키로넘게 걸었는데 불광역 종주 15키로 홍은동 종주 17키로 북한산 종주가 훠어얼씬 힘들어요. (멋있기도 훨씬 멋있죠.) - dc App
산행기가 겁나 시끄럽네 ㅋㅋ 안다치고 잘 댕겨왔으니 섹~~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