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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스는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원효봉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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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봉 정상오니 떼껄룩이랑 멍뭉이랑 까마귀 천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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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주면 안되는데 단백질바 하나 까먹으니 주변에 6마리 정도 모여서 뭐 달라고 바지 긁고 난리였음

그래도 주면 안되니 얄짤없이 일어나서 이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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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 도착

백운대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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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다 상운사 들렸는데 양지바른 곳이라 기운 너무 좋았음

머구 있을때도 가끔 팔공산 약사여래불 들려서 절하구 했는데

마침 주지스님이랑 마주쳐서 인사하고 약사여래불 찾아뵙고 삼배드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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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숨겨진 동굴 알려줬는데 고요하고 멋있더라

다음에 와서 한 10분 동안 앉아서 명상하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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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내려가시는 길이셔서 대화 조금 나눴는데

등붕이한테 이런 저런 삶의 조언도 해주시고 좋은 말도 해주셔서 좋았음

다음에 한번 더 찾아뵙기로 하고 백운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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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이 데크에서 쉬는거 같음

안쉬고 템포 안끊기게 끝까지 가려고해도 딱 이쯤에서 지치게 되는듯

딱따구리 소리 들으면서 힐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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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 입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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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랑 쿠키 반쪽 커피랑 마시고 경치 구경하다가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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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 암문에서 만경대 쪽 타면서 주능선 라인으로 이동

용암문 찍구 건너가면서 공사중인 여장 두 곳 정도 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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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문 도착

뭔가 산악회 사람들 많고 어수선해서 따로 쉬진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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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눈 보이기 시작

대남문 근처는 햇빛도 많은데 왜 항상 이렇게 음기가 셀까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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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아이젠 없인 못가겠어서 정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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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에서 멋도 모르고 샀었는데 국산제조고 생각보다 너무 잘 쓰구 있는 중

우선 가벼워서 부담없는게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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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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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문에서 잠시 신발끈 느슨해진거 꽉 조이고 계속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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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문 도착

여기 도착했을때가 오후 4시 조금 안됬을 무렵인데

약간 해가 슬슬 질거같은 불안감에 의상능선 도전 포기하고 내려갈까 계속 갈등함...

아저씨가 지금 의상가면 사람 아무도 없고 위험하니 그냥 계곡길 하산 추천했는데

등붕이 오늘 컨디션이 꽤 좋아서 우선 문수봉만 찍고 고민하기로하고 강행하기루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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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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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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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 제외하고 북한산에 봉우리 참 많은데 여기가 개인적으로 북한산 GOAT인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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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백운대 보인다

정확히 마주하는 반대 지점 쯤 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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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삘타서 의상능선 하산으로 도전하기로 정함

근데 이동하는데 진짜 아무도 없고 냉기 미치고... 음산하고 너무 무서웠음

갑자기 해 지면 답없다는 생각이 뇌를 가득 채우고 급하게 가방 안 물자 점검 시작...

아뿔싸 남은 쿠키 반개밖에 없고 커피랑 물도 다 떨어짐

아침도 안먹고 점심은 백운대에서 오뜨에 쿠키 반개 먹은게 다

혈당 떨어지는 체감이 갑자기 빡듬

헤드라이트는 아침에 실수로 집에 두고 나왔어서 망했다는 불안감에 약간 패닉왔었는듯

네비로 찍어보니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까지 2시간 30분 찍힘

시간 보자마자 의상능선을 미친듯이 뛰기 시작함...

무릎 너무 아프고 땀 비오듯 나는데 이거 멈추면 망한다는 생각에 기억도 잘 안나는 트레일러닝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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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동암문 도착하니 의상봉 1.7km 간판 보였는데 저 숫자가 엄청 안도감을 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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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쿠키 반개 마저 먹고 힘내서 계속 움직임

배가 너무 고파서 배에서 계속 꼬르륵 소리가 나서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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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봉 보이니까 슬슬 눈밭도 걷히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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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예쁘다 하면서 5분정도 멍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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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런히 움직이는데 무릎 양쪽에 다 통증이 시작

보통 오른쪽만 아픈데 왼쪽 아픈건 또 처음이라 당황했지만 걍 씹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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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혈봉 입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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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해 지는게 카운트 다운 세고있는 듯한 압박감 오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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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멀다...

의상능선이 이렇게 급경사 많았던 곳인걸 망각해버린 나를 자책하며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계속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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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쫄아서 의상까지 계속 뛰다시피하며 갔는데

체인이랑 경패 벗는 것도 까먹고 있을 정도였음

뒤늦게 벗고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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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출봉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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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경치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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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봉 도착해서 지는 해 바라보며 해냈다고 기쁨의 함성 한번 지름

근데 아직 2km 정도 더 내려가야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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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경사 정신나간 데크 계단이 보이고 배고프고 무릎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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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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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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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땅거미 지는 분위기

오늘 노을 진짜 예뻣던거 같은데 하산길 나무에 가려 잘 안보여서 아쉬웠음

헤드라이트라도 있었으면 의상봉에서 대기하다 보고 오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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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런히 걸어서 드디어 하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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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먹은게 너무 없고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말 그대로 수준에 맞지 않은 강행군이었다 생각함

초보 등붕이 이 루트를 꼭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과정은 순탄치 못했지만 성공했음에 감사하고 특히 부상없이 완주한게 너무 다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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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내려와서 북한산 온천비젠 직행하고

온천 옆에 온천칼국수집가서 걸신들린거 처럼 칼국수 흡입

그리고 목욕하고 무사히 집 귀가함



이번 산행으로 여러모로 배운게 진짜 많은 느낌

본문에 쓴 잘못된 것들 + 하산길 의외로 빠르게 치고가는게 되려 몸에 부담이 적다는 걸 깨달았고

무릎이 너무 아프다보니 안아프려고 노력하다 의도치 않게 스틱을 엄청 잘 쓰는 방법을 터득함

다음엔 더 잘 준비해서 찾아뵙겟슴다

좋은 밤 되세용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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