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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에서 용봉산으로 이동



용봉산 가는 길에 햄버거 하나 사먹음

가게 들어서서 키오스크 찾는데 없어서 당황함

프랜차이즈 매장 카운터에서 사람 마주하고 주문하는 게 낯설더라

키오스크 도입되고 생경하게 느껴지던 게 그리 오래된 거 같지 않은데

이렇게 역전 되다니 새삼 놀랄만한 변화라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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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가는 길 바라본 용봉산

드러난 바위를 보니 벌써 심상치 않다

주변이 싹 평야여서 높이에 비해 돋보였다

지도에  표시된 용봉산의 높이(381m)를 보고 동네 뒷산급 높이인데 명산이네?
하고 생각함

막연하게 높은산=좋은산 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던 거였음

들머리는 용봉산 자연휴양림 주차장(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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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부터 고양이가 여러마리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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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탐방객들의 책임없는 쾌락에
산의 생태계가 아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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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최단코스(노적봉 방향)로 올랐는데 돌계단이 잘 되어있어 오르기 쾌적했다

아이젠 안 하고 갔는데 괜찮았다

15분정도 눈 구경하며 계단 오르니 능선에 다다를 수 있었음

경사는 좀 있었는데 고도가 낮아 힘들어질 때쯤 오르막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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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로 올라서 정상 찍고 0.7로 하산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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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에 있던 사자바위

사자 옆모습 보이네 인정

선조들은 돌에 이름 붙이는 걸 좋아하신 거 같다(특히 고추모양은 못 지나치신듯)

가끔 생때를 부리는 듯한 작명의 바위를 보고 물음표가 찍힐 때도 있지만

산에서 느끼는 소소한 재미에 일조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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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 서서 뒤돌아보니 홍성,예산의 드넓은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잠깐 경주 남산에서 봤던 풍경이 떠올랐다

사진 중앙에 볼록하게 솟은 봉수산

땅과 하늘을 나누는 수평선에 걸려 있어 눈길을 오래 붙잡았다

이쪽 방면 풍경을 볼 때 계속 눈에 치였음

절대적인 높이보다 주변과의 상대적인 높이가, 만들어내는 대비가 깊은 인상을 남기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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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부터 알 수 있었다

용봉산이 키는 좀 작지만 잘 생긴 친구라는 걸

매력을 가득 품다 못해 압축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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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츄리 바위

노출된 바위들이 상당히 멋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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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저수지에 반사된 빛을 맞아서인지 하늘색이 신기하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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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여기저기서 고양이들이 보임

정상부에만 몇 마리 보이는 게 아니라 산 전체에 고양이가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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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타고 정상으로 가려고 했는데 반대쪽으로 가면 악귀봉이 있나보다

악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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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악귀봉이 보였는데 상당히 멋있다

정신 차려보니 악귀봉으로 향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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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바위

원래 아파트 보이는 거 미관을 해친다고 못 느끼는 편인데

여기 드넓은 평야 일부에만 신도시 아파트 솟아 있으니까 조금 뜬금없어 보이고 괴리감 들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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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행운 나눠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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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봉 가는 길에 있는 장군바위

대부분의 암봉이 우회로가 잘되어 있지만 빨간 철제 난간을 따라 가면 용봉산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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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이름의 유래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그런 건 없었음

파노라마 뷰 보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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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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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봉에서 바라본 정상

낮다보니 능선도 푸릇한 소나무로 덮혀있음

드러난 암석들과 어울려 완전 맛도리

풍경 감상하고 정상쪽으로 돌아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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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왤케 많ㄴ..

정상부 오니까 고양이가 30마리 정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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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젊은 커플이 견과류 나눠주고 있었음

속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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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은 양쪽으로 평야가 펼쳐졌다면 용봉산은 한 쪽은 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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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은 가야산쪽 산세를 감상할 수 있어

조망도 두가지 매력을 지녔다

한숨 돌리고 최영장군활터가 있는 코스로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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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정자가 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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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판타지

나 왜 이 일화 익숙하지?

국어 지문이나 교과서에서 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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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좋아 보이는 정자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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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개성 바위

바위 이름 표지판 정말 많았음

이 코스 몸쓰는 바위구간 꽤 있어서 즐거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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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보여줄게 남은 용봉산

하산길 풍경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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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트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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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바위이름 표지판이 있을 거 같았는데 없었다

서서 이름 고민 3초하다가 내려감

지금 보니까 마녀가 거품물고 쓰러진 거 같네


사람이 꽤 많았다

특히 어린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이 많이 보였고

다들 가벼운 차림으로 편하게 산책하러 찾는 곳 같았음

접근성이 좋아서 그런듯

왜 많은 사람들이 용봉산을 찾는지 충분히 알 거 같았다

용봉산은 기암괴석이 즐비한 테마파크임

암릉길 어트랙션도 즐길 수 있는

고도가 낮아 금방 오를 수 있는데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조금 쁘띠한 스케일은 낮은 장벽, 높은 접근성으로 만인을 환영해준다

왜 명산으로 선정되었는지 납득시켜주는 산행이었다

즐거웠음

시간이 많았다면 좀 길게 능선을 탔을텐데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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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온다면 옆에 수암산과 연계해서 길게 트래킹을 즐기고 싶음

너무 조아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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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이후에 4번째 인증을 위해 가야산(충남)으로 갔음

원래 최단코스나 깊은 임도까지 차타고 가서 시작하는 걸 안 좋아하는데

4번째 산행이면 한 곳 정도는 날먹해도 되지 않을까 타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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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은 정상 근처에 TV중개소가 있고

여기로 가는 임도를 활용하면 10분 인증이 가능하다

물론 가는 길 운전은 편하지 않음

이 날 멍청하게 눈이 왔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제설이 되었을리 없는 임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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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꼬불길을 불안한 마음으로 올랐음

특정 구간은 여러번 시도해서 겨우 통과함

한 코너에서 차가 뒤로 미끄러짐

이때 객기 부리지 말아야겠다고 느끼고 되돌아 갔음

정상까지 2km 정도 남았을 때라 차 대놓고 걸어서 다녀올 수 있었는데

그러면 저녁 약속 시간에 늦을 거 같았다

아쉽지만 산은 어디 안 가니까 다음을 기약하고 귀가함

에픽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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