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덕룡산 주작산 두륜산 연계산행 다녀왔슴니다
산행 전날 버스타고 이동하는 것도
동트기 전에 랜턴키고 올라가는 것도 처음이라 새로웠습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정체가 심각했습니다
토요일 비예보로 일요일에 더 몰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호치케스, 로프 구간 등 험한 지형이 많아서
아예 멈춰서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었어요
전날 비가와 땅은 질척이고 로프는 젖어있고
발 디딜 곳은 족적이 남아있어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멋있어요
멀리 온 보람이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진달래도 예뻤지만
매끈하고 윤기나는 동백나무 잎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게
멀리서 보니 산에서 윤슬을 보는 것 같았어요
덕룡산 동봉-서봉 구간이 꽤 험했습니다
바로 옆 주작이 워낙 강해서 금방 잊혀지는데
덕룡산도 한 암릉 하더라구요
주작산 들머리인 작천소령을 앞두고 멋진 능선이 나타났어요
생각없이 사진찍다가
'아 저길 지나가야 하는 거구나' 하고 깨닫자
조금 걱정이 들었어요
멀리 두륜산도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었슴니다
남도의 공룡을 마주하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탐나는 포로스팟
이쯤오니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도 많아져서
긴 로프 구간마다 정체가 일어남
그와중에 아무래도 좀 짧고 로프로 견인할 힘이 부족하신 분들도 있어서
전전긍긍하시는 모습 기다리며 지켜보는데
답답했지만 엄마 생각하면서 티 안내려고 노력했어요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아름다웠습니다
여기 진짜 안가봤으면 꼭 가봤으면 좋겠어요
내내 감탄했음
봉우리 사이 골을 지날 땐 동백나무 숲을 지나서 좋았어요
해가 있어야 사진이 예쁜데 좀 아쉬웠슴다
그래도 시원해서 산타기엔 좋은 날씨였어요
주작능선을 반 정도 남겨놓고 퍼지기 시작했어요
암릉 타는 거 진짜 재밌는데 체력을 엄청 쓰는 거 같네요
슬슬 힘들어서 경치도 안 들어오기 시작함
대장님 말로는 암봉 28갠가 넘는다던데
초반엔 봉우리 하나씩 넘을 때마다
바뀌는 풍경에 감탄하고 사진찍고 하다가
계속 반복되니까 감흥도 줄고 여유도 없어져서
사진을 거의 안 찍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매 봉우리 넘을때마다 앞뒤로 역대급 풍경이 계속 펼쳐졌음
비상탈출? 솔깃했다
주작산 암릉이 너무 고봉밥이었습니다
꾸역꾸역 먹다가 토할뻔했어요
겨우 주작산을 끝내고 오소재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힘들어서 두륜산은 포기하고 그냥 기다렸다가 버스를 탈까 꽤나 고민했습니다
진이빠진 상태로 두륜산을 올랐어요
버스 시간까지 촉박해 쉴 수도 없고 마음도 급해졌습니다
멈추지 않고 한발한발 움직이려 애썼어요
중간쯤부터 진짜 오르막에서 발 떼는 게 소름돋을만큼 싫었는데
포기하는 건 더 싫었던 거 같음
악지르면서 올라감
가련봉 오르는 길에 만난 불콰한 낯빛의 아재 감사합니다
뒤에서 붙길래 먼저 가시라고 비켜드렸는데
힘들어 보였는지 뒤에서 따라간다고 하셨음
덕분에 계속 움직일 수 있었어요
코스의 마지막 봉우리
울부짖으며 올랐다ㅠ
두륜산도 경치 좋았는데 사진 찍을 여유가 1도 없었다
하산
안내버스 시간 꽉 채워서 겨우 탔습니다
덕주두 매콤하네요
저한테는 아직 많이 버거웠던 코스였습니다
그거랑 별개로 경치가 정말 미쳤어요
잊혀지지 않을 거 같습니다
좋았..다
그래도 버스안놓치시고 완등해서 다행이시네 어제진짜 주작산에서 병목현상이 너무심했음
@일진여고딩일탈박제(118.235) 저렇게 치마 짧게입고다니면 학교에서 징계 안 먹냐?
감사합니다 진짜 몇 군데는 일방통행 만들어야 할 거 같았어요
첫트에 ㄷㄷ
와 토요일에 오붕님하고 딱붙어가야겟네...
근데 확실히 예쁘긴하다...
내가 후미..
@쥬키니 호박님도 덕주두 계획하시지 않으셨나요?
@시펜수목 저는 버킷리스트일뿐 좃밥이라 못갈덧요..
@쥬키니 과소평가 ㄴㄴ해
@시펜수목 지금 17키로 타고 발목 너무아픔요..
멋있긴하네.. 근데 너무 고순데..
항상 털려서 오는데.. 고수 아입니다
@시펜수목 항상 후기보면서 대단하다 느끼긴함
와아 이런거는 산악회로 같이가는거임?
산행 코스 기획해서 교통제공하는 단체버스가 있어요 안내산악회 라고 검색하시면 설명 잘 나와요
역시 주덕두 지리긴하넹 - dc App
덕주두 - dc App
@뀨뀨몬 뀨님 주덕두 소개글 보고 꽂혀서 다녀옴
우와... 절경이다 진짜..
가보자 가보자
두륜산 단독산행할 기회가 있다면 두륜산 남쪽인 쇄노재 에서 장군봉쪽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완도/추자/제주도쪽 경치가 가히 일품입니다. 공식 등산로가 없어서 많이 험합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위봉 말하시는 건가요??
나도 같은날 앞선 시간에 같은 코스를 돌았네요 자차로 가다보니 대흥사에서 택시타고 소석문으로 오다보니 택시기사 콜이 불이 나서 운전이 힘들정도...무튼 사람 미어터졌음
거기도 요금 정찰제인가요?
캬 조아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