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 만37살이고


속도위반으로 일찍 결혼했고 와이프와 이혼하고 혼자 아들 키우는 애아빠입니다...


그냥 이런 일 부모님께든 친구에게든 지인에게든 괜히 말하고싶지않고 근데 말은하고싶고해서 답답한 마음에 익명기대서 디시 몇몇갤러리에 글 씁니다


그냥 불특정다수에게 하소연이나 하고싶어서 쩝....


어제 낮에 전화가 왔더군요

아들이 같은반 친구를 때리고 쓰러져 있는 친구에게 의자,책상을 던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가 많이 다쳤다고...


그 말 듣고 그냥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머리속이 멍해지더군요


사실 애엄마와 이혼한 이유가 갈등이 생길때 욱하고 물건을 던지는 성향이 강해서인데

아들이 저랬다는 얘기를 듣고는 온몸에 소름이 돋고

아무 말도 안들리고 멍해지더군요


회사 반차 쓰고 일찍 집에와서

아들에게 뭐하는짓이냐고 다그쳤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이

울면서

그 친구가 나한테 엄마 없다고 꼽주고 조롱해서 그랬다고하더군요


그 말 들으니 제가 뭐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머릿속이 하얗게 되네요


저또한 결혼 생활 이어가려고 나름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이혼하고 됐고

와이프가 확실한 직업이 없고 장인,장모님이 손주를 케어해줄 상황이 아닌지라

저는 경제적기반이 되고 저희 부모님은 손주를 케어할 시간이 되는지라


그리고 와이프가 정신과약을 먹기도해서


결국 제가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 상황인데


어제 있던 사건이 모두 나때문에 일어난거 갖고

아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들고

또 아들이 와이프 욱하는 기질을 닮은거같은 걱정도 들고

아들이 너무 불쌍하고 짠하기도하고...


그냥 10분동안 꼭 안아주면서

그 10분간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리고 아들에게

다음에 또 그런일 생기면 폭력 쓰지말고

아빠한테 말해라 내가 어떤식으로든 무조건 해결해 주겠다

그리고 앞으로 무슨일이 생기든 절대 폭력은 안된다

그리고 물건 던지는건 더더욱 안된다

앞으로 한번만 더 이런 일 생기면 절대 가만 안두겠다고 말했어

이런 일 생기면 폭력 절대 안되고 그냥 아빠한테 말하라고


그리고 그 친구 엄마와 통화했어


담임선생과 통화할때 아들 징계 들어갈거라고 해서 걱정이 컷는데


그래도 친구 어머님이 좋은분이셔서


자기 아들이 먼저 잘못한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 이부분은 그나마 한시름 놓은거지...


그리고 방에서 기죽어서 혼자 풀죽어있는 아들 보니 짠해서


오늘은 수학학원 가지말고 외식하러 가자고하니


아들이 수학학원에 여자친구가 있어서 가고싶다고해서


수학학원 끝나고

근처 고깃집에 여자친구 데리고 오라고 하고


수학학원 끝나고 고깃집에서 만나서

아들,여자친구 고기 먹이고


아들이랑 테니스장 가서

둘이 테니스 쳤어


테니스 치고 중간에 쉬는데

아들이 나한테 죄송하다고 하는데

그게 엄청 짠하더라...


그래서 괜찮다고 니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아빠가 미안하다고

근데 앞으로 절대 폭력은 안된다고

말했어 그냥


사실 어제 근데 잠이 안오더라


그래서 새벽에 혼술하고

오늘도 하루종일 싱숭생숭하네


사실 이혼한 이후

다른 만나돈 여자 있었는데

재혼도 생각했었는데


내가 애있는 재혼 케이스 알아보니

좋은 케이스도 분명 있지만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 끼치는 케이스가 훨씬 많더라고


아무래도 여자입장에서 남의 아이와 같이 사는게 쉬운건 아니겠지

아들입장에서도 새엄마와 같이 사는게 쉬운게 아니고


그래서 난 그냥 평생 아들위해 살겠단 생각으로

재혼도 안하고

나름 일,육아만 하고 살아왔는데


아들 행복하게 키우는게 내 최고의 인생 목표이자 보람인데


아들이 저런일 겪으니

다 나때문인거같고

아들보면 짠하고 미안해서


그냥 부모님이든 친구든 지인이든 누구에게든 이런말 하기는 싫은데

어디서 하소연은 하고싶고해서

그냥 불특정다수에게 하소연이나 하려고 이렇게

디시 몇몇 갤러리에 씁니다


쓰다보니 너무 장문글이네요

아무도 안읽겠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