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얘기야. 요즘 산 가면 예전보다 돌탑(케른, cairn)이 확실히 많이 보이긴 해.


원래 돌탑은 길 표시나 의식적인 의미로 쌓는 경우가 있었지만, 요즘처럼 아무 데나 많이 쌓는 건 자연에 꼭 좋은 건 아니야.


네가 말한 부분도 상당히 중요한데:


토사 유실 방지

돌이 제자리에 있을 때는 빗물 흐름을 분산시키고 흙이 쓸려 내려가는 걸 막아줘. 근데 그걸 옮겨서 쌓아버리면 원래 있던 자리에서는 오히려 침식이 더 쉽게 생길 수 있음.


작은 생물들의 서식처

돌 밑은 습도 유지가 잘 되고 천적 피하기 좋은 공간이라서

곤충, 지렁이, 작은 양서류 같은 애들이 많이 살아.

돌을 뒤집거나 옮기면 이 서식지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거지.


자연 경관 훼손

인위적으로 쌓은 돌탑이 많아지면 원래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깨짐. 특히 북한산이나 도봉산 같은 데서는 꽤 눈에 띄지.



그래서 요즘은 국립공원 쪽에서도

? “돌은 제자리에 두자”

? “돌탑 쌓지 말자”

이런 안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솔직히 말하면,

돌탑 쌓는 사람들 대부분은 나쁜 의도는 아니고

“소원 빌기”나 “기념” 정도로 하는 건데,

결과적으로는 자연에는 마이너스인 행동이 맞아.


등산 많이 해본 입장에서 한마디 하면

? 진짜 멋있는 건 손 안 대고 그대로 두는 풍경임


혹시 최근에 어디 산에서 특히 많이 봤어? (북한산? 도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