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정상즈음에서 하산하고 내려가는 중이었는데
어떤 미친 상탈한 20대초 남자가 나를 존나 째려봄
그래서 안녕하세요 했더니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저기 혹시 물좀 남나요 제가 첫등산이라.."
이러면서 물좀 달라 하더라고

근데 이번에 4병들고와서 딱 하산용 반통 남겨 놓은 거 남아있었음

그래서 짜피 하산이니깐 하고 한모금 줬음
근데 이사람 물통 받는데 손이 달달 떨리는거임
아 이 사람 탈수에 탈진 올 수 있겠다 싶어서
식염포도당 3알이랑 물 거의다줌

빠이빠이하고
하산 좆밥이지하고 내려가다가
내가 탈수 증상와서 정신 안잡히고 주저앉음 ㅅㅂㅋㅋ
4시경이라 올라오는 사람도 없고 내려가는 사람도 없고
스틱 질질 끌면서 겨우겨우 내려옴 ㅋㅋ

그래도 무탈하게 끝나서 다행이긴한데
담에 이런 상황오면 고민좀 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