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딩때 학교에서 억지로 보낸 산책로 말고 등산이 ㄹㅇ 처음인데

충동적으로 간거라 스틱, 신발, 장갑 이런거 아무것도 없이 백운대 오름

사실 북한산 가본적도 뭣도 없이 그냥 가깝고 유명한 산이길래 바로 간거임

이틀전에 술 쳐먹고 바로 전날에는 2시간밖에 못자서 컨디션 최악

아침은 먹었지만 따로 먹을 음식도 준비 안해서 점심 굶은채로 오후 2시까지 산행하는데 대퇴사두근이 다 떨리더라

중간에 멍청하게도 안내판을 잘못 읽고 길 잃어서 이상한 곳으로 갈뻔하기도 함ㅋㅋ 다행히도 금세 길이 이상하단 거 알아채서 되돌아갔음


신발이 좀 오래신어서 밑창 닳은 운동화라 그런가,  내려오는길에 3번은 바위에서 미끄러질뻔함

다음날에 일어나니까 발목, 종아리, 허벅지, 어깨까지 전신을 작신작신 쳐맞은기분이 들음

근데 갔다오니까 기분은 좋네 그동안 폐인처럼 살았는데 이제 다시 살아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이래서 사람들이 등산을 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