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이성적인 호감으로 다가온다는게 아니라

그냥 하는짓이 존나 웃김


얼굴도 반반하고 옷도 잘입길래

첫인상은 인기많고 일 잘하게 생겼네 이거였는데 찐따 콜붕이인 나로서는 말도 못걸겠다 이렇게 생각함

근데 출근 첫날에 지 앞치마 흘러내린다고 허둥지둥 부여잡다가 포스기에 대가리 처박는거 봤을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음

대략적으로 썰풀어보면


카페알바중에 우유거품 스팀기가 있는데

카운터 보고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시드,도미노년 뒤지는 소리마냥 갸아악 소리가 나는거임 그래서 너무 놀라서 뒤돌아보니까

스팀기 레버에 얘 머리카락이 낀거임 근데 이 미친년이 다시 차분하게 레버 올리고 풀면될껄

레버 막 흔들어재끼면서 오토케 이지랄하고 있는거 밑에 스팀피쳐에서는 거품 넘쳐흐르고 개난장판댐

겨우 붙잡아서 풀고 뒤돌아보니까 손님들 다 웃고있드라


퇴근시간대여서 존나 정신없이 업무 보고 있는데 내가 잠시 한눈판사이 얘가 갑자기 슝하고 카운터에서 뛰쳐나감

뭐시여 하고 봤더니 매장 테이블에서 손님꺼 아이패드하고 책같은거 허둥지둥 챙기더니 누가봐도 담배피러 가고있는 손님한테 존나 큰소리로

고객님 이거 놓고가셨어요!! 이지랄하면서 쫒아감 매장 밖으로 나간것도 아니고 흡연실 방향으로 가는데 시발 ㅋㅋㅋㅋㅋ

고객한테 설명듣고 짐 다시 놓고 터덜터덜 카운터로 돌아왔길래 존나 놀림 븅신


나는 찐따 콜붕이라 사람 시선잘 못마주치고 대화를 이끌어가는 능력이 없음 그래서 필요한 대화 아니면 잘 안하는 편인데

근데 얘가 어느순간 슬금슬금 기어오더니 지 오버워치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다고 조잘조잘 거리는거임 그래서 아 그냐 이런식으로 대충 넘겼는데

보통 카페 매장은 유리도 많이 깨지고 아무래도 매장이 넓다 보니까 청소기가 존나 크고 무거운걸 씀

영업끝나고 마감시간에 청소를 하는데 갑자기 이년이 그 청소기 질질 끌고오더니 나한테 들이밀면서 존나 간사하고 야비한목소리로 눈깔 부라리면서

아동빠가동나!!! 이지랄함 근데 시발 앞에 보니까 본사 지시사항하고 방침 전하러 오신 프랜차이즈 직원분하고 매니저님이 계셨던거

분위기 갑분싸되고 직원분 웃음존나 참는거보이고 마감 끝나고 덩달아 나까지 같이 개털림 시발


정신나간 이 사이코가 어느순간 보니까 기가 팍 죽어있는거임 너무 180도 달라져서 모두들 뭔일있나하는데 알고보니 자기 수업 조져서 계절학기 들어야대서 풀죽어있던거였음 진상한테 개썅욕먹고 아무리 혼나도 허허거리던애가 저렇게 변한거보니까 얘도 지 미래걱정은 하는구나 싶었음

그래서 계절학기 들어야한다고 자기 시프트 나한테 바꿔달라해서 그냥 바꿔주고 얘 시간대에 나와서 일하고 있는데 요년이 떡하니 나타난거임

그래서 너 왜왔냐 이러니까 웃으면서 제 근무시간이니까 왔죠 이지랄 너 계절학기는? 이러니까 눈깔 존나 커지면서 벙찌더니 나한테 어떡해요 어떡해 이지랄

 그걸 왜 나한테물엌ㅋㅋㅋ이랬더니 뛰쳐나가고 결국 수업 조졌다고 저녁에 술처먹고 매니저형한테 울면서 진상부렸다함


지금은 뭐 취업 시즌이라고 잠시 그만뒀는데 하는짓 보니까 코로나 걸려서 격리당해있을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