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컴공졸업하고 중대형게임회사에서 일하는 병신인데, 요즘 게임업계에 새로운 '혁신'이 없는 이유를 적어보려고함. 나는 프론트엔드 디벨로퍼는 아니고 회사에서 사용하는 툴을 만드는 백엔드쪽인데, 사무실이 같은곳이라 근무환경은 잘 알고있음.


가장 큰 문제는 아이디어의 고갈임. 웬만한 아이디어는 이미 다 나와서 이거해도 배꼈다하고 저거해도 배꼈다고함. 2000년대~10년대초반까지는 아직 게임시장이 과포화상태는 아니었는데 2020년이 가까워진 지금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VR이라던가)가 상용화되지않는이상 새로운 혁신은 거의 없다고봐도됨.


두번째로 큰 문제는 인력 그 자체에 있다고 봄. 소위 말하는 '밀레니얼' 들인데 1990년~2000년언저리에 태어난 연령대가 미국 내 진보층이 너무 많음. 정치성향을 가지는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자기의 PC성향을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니까 다른사람들도 옳다고 생각하겠지 같은 마인드가 팽배해있음.


회사입장에서도 피드백을 받을때 가장 처음 하는 피드백이 사내테스팅인데, 직원들 대부분이 진보 리버럴 병신들이면 PC한거에는 좋다고 하고, 조금이라도 PC하지 않은거는 PC로 바꾸려고 안간힘을씀.


세번째는 유저층을 너무 호구로 본다는것임. 시리즈물이라면 전작들의 데이터랑 호응도를 데이터애널리스트가 분석하고 그거에 맞춰서 개발을 하는데, 데이터를 너무 과신해서 새로운게 전혀 없어짐. 회사는 돈벌어서 주주들한테 돈나눠줘야하니까 항상 안전빵만 찾고 모험은 안 하게 되는데 문제는 회사빠돌이들이 그냥 겜사주고 돈질러주니까 모험을 굳이 할 필요가 없어지는것임.


모던워페어도 겉보기에는 혁신이니 뭐니 하는데 천천히 뜯어보면 그냥 다른 게임에서 호평받는 듯 해보이는것들만 가져와서 적당히 붙여넣기한거로밖에 보이지 않음. 물론 콜옵 IP 입장에서는 굉장한 모험이긴 하지만 이런걸 해본적이 없으니 게임의 완성도에서 데미지를 입는거지.


걍 게임회사들 요즘 이상하다는 글이 보이길래 두서없이 글을 써봤음. 액블이나 EA같은 초대형 AAA급 회사는 아니지만 게임디벨로퍼 환경이 인력수/하청업체수 말고는 별로 달라지는것도 없고 이직한 동료들한테도 물어보니까 작업환경이랑 사무실환경은 다 비슷한거같더라. 솔직히말하면 존나씹레드오션이니까 겜개발자 생각하고있으면 하지마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