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콜붕이 아쎄이들의 악기를 키우는 전통.
베타가 끝나고 나서 사기총 앞에서 근접무기나 똥총들까지 그냥 악으로 만렙을 찍어야 한다.
철모르던 늅늅이시절 나도 빙 둘러앉은 콜붕이들 앞에서 거의 일곱 개의 똥총을 레벨업과 위장작을 해야 했고
개씨발니미씹좆똥꾸릉내가 나는 무기들을 적하장과 경험치 토큰도 없이 허겁지겁 계속 렙업을 하느라 입천장이 까져서 계속 아렸다.
이트라 버스트와 아리사카를 렙업하는데 엄청난 성능에 온 몸에 역겨움이확 느껴지면서 저녁으로 먹었던 라면들이 속에서부터 올라왔다
위액섞인 라면을 입에 물고 얼굴이 벌게져서 레벨업을 하는데
액티비전해병님이 호랑이처럼달려와서 내 가슴팍을 걷어차고 귀싸대기를 올려붙였다
당연히 입에머금고있던 라면토사물은 바닥에 뿜어졌다
나는 그날 액티비전해병님께 반병신되도록 맞았다.
구타가끝나고
액티비전해병님이 아직 1렙인 온갖 똥총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악으로 올려라"
"니가 선택해서 온 게임이다. 악으로 올려라."
나는 공포에 질려서 무슨 생각을 할 틈조차 없이 토사물들을 주워먹었고
액티비전해병님의 감독 하에 남은 똥총들까지 전부 만렙을 찍고 금작까지 했다.
그날 밤에 액티비전해병님이 나를 불렀다
내 카드를 뺏어서 얼티밋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해주며 말했다.
"너가 팽개쳐둔 무기의 레벨을 아무도 대신 올려주지 않는다. 여기는 너희 집이 아니다. 아무도 니 실수를 묵인하고 넘어가주지 않는다. 여기 콜옵뿐만이 아니다. FPS가 그렇다. 아무도 니가 흘린 똥 대신 치우고 닦아주지 않아. 그래서 무슨일이 있어도 실수하지 않도록 악으로 깡으로 이악물고 사는거고, 그래도 실수를 했다면 니 과오는 니 손으로 되돌려야 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 그래서 다시 올리라 한거다."
"명심해라. 콜붕이는 자신의 구매가 불러온 책임을 피하지 않는다"
그날 나는 뽕을 맞지 않고도 취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나 그날 똥총 몇 자루에 콜옵뽕을 배웠고 그 뽕에 취했다.
지금 내가 콜옵을 하지 않고 뒹굴거리는것은
'누군가 대신 해주겠지'하는 무책임한 생각으로 나의 과오를 망각하려는 것과 다르지않다
나 두다리번쩍 들어 일어나 게임을 켰다. 어머니와 쿨러가 비명을 질렀다.
집에 있던 육개장라면을 꺼내 입에 쑤셔넣었다
올드보이최민식이 산낙지를 씹는 표정으로
광견병걸린 표정으로 겜을 시작했다
고작 그레이시 따위에
바이탈 100식 따위에
덥배 아킴보 따위에
전투 샷건 STG 따위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셰퍼드를 죽이는 소프프라이스의 심정으로
드라고비치를 죽이는 메이슨의 심정으로
나 향한다
전장으로
다스 하우스로
무식하게 진격한다
콜옵뽕에 취한 상태로
뱅가드 프리시즌 시작
14일차
왜 뺏어서 업글해주는데 ㅋㅋㅋ
따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