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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월드워2는 게임 자체 스토리 보다는 피어슨이 겪은 과거의 일을 추측하는게 더 재밌었던거 같음



처음에는 그냥 꼰대인가 싶다가 가끔 살가울떄도 있어서 츤데레인거 같기도 함, 근데 또 얘가 저스맨 갈구는거나 주변 인물들이 들려주는 과거 안좋은 소문, 특히 중후반쯤에 적 고지에다가 아군들 밀어넣어서 갈려나가는거 보면 출세에 눈이 먼 개새끼처럼 보여지기도 함


그리고 결정적으로 후반에 주인공 대니얼스가 명령 불복종 하는 파트에서 권총으로 처형 하려고 하는 부분까지 가면 대부분 플레이어들은 얘가 진짜 악역이라고 생각하게됨


하지만 결국에는 서로 오해를 풀고 동료까지 구하면서 해피엔딩이라는 지극히 정석적인 전개로 끝나지만 개인적으로 모던이나 블옵같이 특수부대 이야기가 아닌 정규군, 그것도 2차대전이라는 한 인물에 대한 특별한 서사를 표현하기 힘든 배경에서 한 인물을 이렇게 입체적으로 바라볼수 있다는게 정말 좋았던거 같음


물론 출세에 눈이 멀어 부하들 생명을 경시하는 지휘관, PTSD에 시달리는 베테랑 병사, 겉으로는 거칠지만 속으로는 부하들을 걱정하는 고참 등 2차대전 스토리 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스테레오 타입이 있긴 하지만 피어슨은 주인공 대니얼스가 직접 겪을때의 모습, 주변 병사들이 이야기하는 그의 과거 소문, 그와 전에 함께 싸웠던 인물이 그에대해 말하는 모습, 그리고 전투에서 보여지는 그가 부하들을 밀어넣는 모습 등 계속해서 그의 과거를 추측하고 의심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등장함


솔직히 피어슨 그 자체는 캐릭터성이 좋다거나 아이코닉한 캐릭터는 아닐수 있어도 그를 서술하는 방식이 그를 흥미로운 캐릭터로 만들어 주는거 같음



오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