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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즈가 차라리 사연있는 마지막 빌런으로 나왔으면 좋았을듯


어느 오지에서 블랙옵스 벌이다가 루스키들한테 자기 부하들 죽어갈 때 셰퍼드랑 CIA는 자기들 정치적 입지 때문에 지원은커녕 아무것도 안해줬고

그레이브즈는 이걸 보고 눈이 뒤집힌 나머지 PMC랍시고 군인 목숨을 경시하는 미국에다 거하게 엿을 먹이기로 함

그래서 미제 미사일을 미국 본토에서 빵 쏴서 다른 국가를 선제공격하고 세계를 전쟁의 구렁텅이에 빠트리는 식으로 군인과 PMC가 경시받기는커녕 오히려 세상의 주역이 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려 한 거임


141이랑 로스 바케로스는 그냥 셰퍼드 눈속임을 위한 위장동맹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같이 작전을 뛰면서 오히려 진정한 전우애가 쌓이게 되었고 

그레이브즈는 어쩌면 얘네들이라면 자기 진의를 알아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 후반부에서 자기 진의를 밝히고 설득을 시도함


그러나 141은 당연히 3차대전까지 불사하려는 그레이브즈한테 질색했고 이 때부터 척을 짐

프라이스는 셰퍼드-CIA의 뒤구린 짓을 뒤늦게 알고 뒷목 잡지만 어쨌든 그레이브즈가 대형사고를 칠 마당이니까 썩은 윗대가리는 나중에 책임 물기로 하고 일단은 셰퍼드랑 협력함


그레이브즈는 자기 혼자서라도 미사일을 발사하려 남은 그림자중대를 끌어모아서 미사일 사일로에 짱박힘

결국 그러다가 마지막엔 좆털린 다음에 미사일 발사에도 실패하고 그레이브즈의 진의를 어느정도 이해하는 141은 살려서 체포하려 했지만 그 전에 '니들도 똑같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자살해버림

결국 141은 일시적인 목표 일치 때문에 윗분들 더러운 짓을 대신 해준거나 다름없고 참군인 그레이브즈도 쓸쓸하게 죽는 배드 엔딩인거임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