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20분쯤에
잔업때문에 야근하다가 퇴근하고
걸어가면서
집가서 위장작하다가 자면 피곤할까 고민하고있었음
가고있는데
내 앞에 지나가던 고딩한테서 뭐 떨어짐
줍고 보니까 볼펜이더라
저기요 하고 부르니까 화들짝 뒤돌아보던데
집근처 학교 교복이였음
야자 끝나고 집가는거였나봄
볼펜 떨어졌다고 하니까
뭔 동네 유기견 밥줄때마냥 쫄레쫄레 와서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더라
특이한놈인거같아서 가까이안할려고
바로 뒤돌아서 가는데
한 여섯걸음 걸으니까 뒤돌아서 저기요 하더라
씨발 뭐지 삥뜯는건가 싶었는데
갑자기 고개 숙이더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하더라
벙쩌가지고 알겠다고
공부 열심히하라고 대답하고 집 왔는데
이새끼 무ㅓ냐...?
뭔가 감사 인사는 하고싶은데 아직 사회생활 안해봐서 정형화된 감사 멘트는 모르고 좋아보이는말 암거나 한듯 ㅋㅋ
이렇게생각하니까 존나커엽노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