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미국으로 유학 감

어학원 통해서 간거라 현지 보호자들 집에서 반년동안 학교다니면서 공부했는데

한국 아줌마랑 미국 아저씨였음

급식때 간거고 유대감 형성 위해 그냥 mom / dad라고 불렀음

당시 나이 70대셨나 지긋이 드셨는데 대디가 한국전쟁때 해군으로 파병왔다 맘 보고 반해서 데려왔다고 하심. 미국에선 소방관 활동 하고 계셨고

하튼 나이가 지긋하시다보니 취미가 지하 자기 비밀 기지같은 곳에서 엑박으로 겜하는거였는데


소방서 한번 출근하면 며칠있다가 집에 2~3일 잠깐 있고 그랬던거같음




그 대디가 하던게 콜옵 블랙옵스였음

친구들이랑 타이밍 좋게 겹치시면 좀비모드 파티플레이하고

혼자 쉬시는 날이면 항상 쓸쓸히 외롭게 (내 눈엔) 게임 하고 계셨음. 한국전때 참전도 하셨다고 했고

게임도 좋아하시는거보니 어릴때 내 눈엔 호감 그 자체였음
무뚝뚝하셨지만


은근 슬쩍 지하 내려가서 겜하는거 봐도 되냐고 하니 흔쾌히 뒤에 소파에 앉아서 보라고 함. 그러다가 같이 머물던 잼민이 1, 2도 같이 왔는데 나보고 같이 해볼거냐고 함


그 날 이후로 나는 늘 대디와 콜옵 좀비모드 같이하는 영혼의 듀오가 되었고 그걸 계기로 잼민이 2는 대디하고 더 친해지게됨. 잼민이 1은 먼저 와있었고 얘는 이미 좀 친했었음




그러다가 이제 기간 다 채워서 내가 떠날 날이 되서 그 당시 신작 겜이였던 배3을 마트에서 파는걸 보고 선물해드림


받으시고 한동안 말 못하시다가 와우... 와우... 땡큐 땡큐 소 머치 잇츠.. 잇츠 쏘... 하면서 말을 못 이으셨음

그러고 나서 며칠 안 남았을때 타이밍 맞게 계속 같이 있으셨는데 일부로 연차내신듯함

보니까 배3 캠페인 ㅈㄴ 하셔가지고 스팅어로 러시아 공격기 격추하는 구간 하고 계시더라



근데 좀비모드 50몇라까지 갈 정도로 고인물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