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첫 강의시간이였습니다.



저는 아싸지만 수업이 조별과제를 통해 평가하기 때문에

저는 어쩔수 없이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조를 만들어 착석했습니다..



교수님이 주제를 던져주시자

처음에는 소극적이었던 저는 점차 말문이 트이자 열띤 토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토론이 무르익을 무렵 한 사람이 저에게 반문했습니다 주장하시는 것에 대해 증거가 있냐며...

저는 그분의 질문에 답해주기 위해 노트북을 켰지만...



아뿔싸.......

노트북을 여니까 "모던워페어"가 실행되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저의 발표를 듣기 위해서 귀를 기울이고 있었고

강의실에는 고요한 적막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하필이면.... 하필이면 그때 노트북은 강의를 듣기전에 결장을 돌리느라 볼륨을 최대로 키워놓은 상태였습니다....



적막한 강의실 한 가운데에서 들고있던 노트북


질문에 대답할 근거가 나와야할 그 노트북에서는


근거 대신 졸라큰 목소리가 나올뿐이었습니다



사격중지 아군이다!




수초간의 정적... 발표를 듣기 위해 귀를 기울이는 정적과는 질적으로 틀린

그런 정적이 제 뒤통수를 싸하게 만들었습니다...


' 아 ㅅ발;;; ㅈ댔따;;... '

저는 수치스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가방을 집어들고 강의실 문을 박차고 뛰어나가려고 했습니다....




턱!!!




급하게 제 손목을 붙잡은건 다름아닌 저의 조 조장형이였습니다..

그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했기에

틀림없이 저를 놀리는것이라 생각하여

그 손을 뿌리쳐버리고

강의실 문고리에 손을 뻗으려는 순간이였습니다










" 오마에..... 콜 오브 듀티 하는거냐? "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강의실에 있는 모두가 노트북을 꺼내들었고..


정적이 흐르던 강의실에는 서로다른 커다란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아군이 이기고있다!
적 순항미사일 발사
적 건쉽 제공권 확보중
으악 같은편이야!






그리하여 돌아온 저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쳤고


무수한 박수갈채를 받으며 강의가 끝났습니다







아! 강의가 끝난후 교수님이 저에게 배틀넷 친구를 추가하신건 비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