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딴 글 적어봐야 너는 얼마나 잘하냐 소리밖에 안나올 것같은데.
미리 말하지만 나도 잘하는 놈은 아니다.


하지만 어디가서 FPS 못한다는 말도 안들어봤다.
FPS한지는 진짜 졸라 오래됨.

걍 초보수준에서 알면 좋은 거나 적는 거니, 중수 이상은 그냥 쌩까도 무방함.
하나하나 전부 알려주면 끝도 없고 귀찮으니,
알아서 대가리 굴려서 이해하거나 그래도 모르겠으면 질문하삼.



1. 조준.

에임이라고도 하는데, 스스로 이걸 언급하는 대부분은 그냥 초보라고 보면 된다.
적이 튀어나오면 그냥 쏴죽이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거라, 조준이 어떻고 저떻고 하는 단계라면 그냥 자신은 초보라고 생각해라.

초보단계에서 에임은 잘하는 법을 익히기 이전에 나쁜 습관이 안들게 하는 게 먼저다.
그리고 병신같이 이러면 잘 쏴지더라, 혹은 이런 꼼수가 있더라. 이딴 거 좀 버려라.

나쁜 습관의 대표적인 것은 평소 시점을 땅을 보고 걷는 것이 있다.

에임은 그냥 시간 지나면 병신이 아닌 이상 누구나 숙달되고 잘 쏘게 된다.
그런데 습관을 잘못 들이면, 그거 고치는데는 졸라 오래 걸리고 결국 못고치는 등신들도 많다.


적이 앞에 있는데 그거 에임 따라가는 게 어렵거나 불편하다면 에임이슈 있는 거니, 원인을 찾아서 고쳐라.

에임은 우선 잘 할 생각 이전에 잘못된 거부터 고치고, 그 다음에 유투브 가서 프로가 설명하는 거 잘 듣거나, 그냥 게임이나 많이 해라.



2. 미니맵.

병신: 미니맵따윈 안본다.
초보: 빨간점만 본다.
중수: 아군 위치를 본다.
고수: 안보이는 걸 본다.

미니맵에는 온갖 정보가 다 있다.
초보라면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이걸 빠르게 마스터해야 게임이란 걸 할 수 있을 거다.

고수들은 미니맵만 0.1초만 쓱 봐도, 지금 아군&적팀에서 뭔 꼬라지가 나고 있는지 전부 파악한다.
적이 미니맵에 안뜨더라도 적 위치를 대략적으로 가늠이 가고, 8할 이상으로 적중한다.

초보들이라면 적군 위치 뜨는 빨간 점 보다는, 아군 위치에 주목하셈.
대부분의 FPS는 아군은 삼각형으로 표시되며, 현재 아군들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 알려준다.
그쪽은 체킹이 되고 있는 거니까, 상황이 없다면 다른 쪽을 보거나 아군이 봐주는 쪽 전방으로 뛰면 된다.

미니맵 안본다는 병신만은 되지마라. 좀.



3. 예측과 이동경로 정하기.

미니맵도 보고 적의 위치 알았으면, 제발 적 앞으로 가지마라.
그냥 꼴아박지 말라고.

병신들이 꼭 FPS는 적하고 맞다이 까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더라.
초보일 수록 이게 가장 심하다.

런엔건이라고 뇌비우고 하는 플레이도 있는데, 그거 빡고수들만 하는 거다.
심지어 뇌비우고 지른다는 그거도, 아래의 내용이 그냥 몸에 베어서 생각할 필요도 없는 것임.
빡고수가 하는 런엔건 보면 그냥 꼴아박는 플레이는 거의 없다.

암튼 상대방 위치가 특정되면 네 머리속에 넣어야 할 건, 그 쉐끼의 옆이나 뒤만 치는 거다.
정면에서 맞다이 깐다는 생각은 좀 버리라고.

정면에서 싸우면 에임에 따라서 승패가 갈리지만, 뒤나 옆을 때리면 99% 네가 이긴다.
간혹가다가 뒤에서 맞았는데, 휙 돌아서 나 때린 놈 죽였다면, 그건 네가 잘한 게 아니라 상대방이 오질라게 못한 거다.

대부분의 상황에선 옆이나 뒤를 맞으면, 거의 염라대왕하고 고스톱 한판 까고 리스폰 된다.

FPS에서 정면승부는 예측 못한 상황에서나 마지못해 하는 거다.

우회루트를 쓰든 뭐든 해서 옆이나 뒤로 돌아가라.

한 장소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군의 병신들이 있다면, 거기는 무조건 피해라.
거기에서 총소리 나고 눈앞에 적들도 보이니, 나도 거기 껴야지~하는 병신은 제발 좀 되지 마라.
그거 정면에서 서로 다이다이 까는 중인데, 거기 끼어봐야 킬도 못따고, 높은 확률로 적 한두놈이 뒤로 돌아와서 다 쓸릴 거다.

항상 적의 옆이나 뒤를 노릴 생각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이동동선만 생각해라.
사실 에임에 이슈가 좀 있어도, 이것만 잘하면 어디가서 FPS 못한다는 소리는 안듣는다.
어짜피 에임은 시간 지나면 다들 좋아지는데, 이건 센스 + 경험치라서 못하는 쉐끼는 죽어도 안되더라.


4. 적을 한놈 잡고 난 후.

한놈을 잡든 두놈을 잡든 마찬가지임.

굉장히 높은 확률로 너는 타겟으로 잡혀있다.
킬 했다고 좋아하지 말고 긴장이나 해라.

거점이나 요충지에 있거나, 압도적인 위치에서 똥싸는 거 아니라면 그 자리를 빨리 벗어나고.
재장전 좀 하지마.
총알이 없다면 차다리 부무장으로 바꿔라.

언제까지 재장전 안하냐고?? 안전하다고 생각될 때까지다.
보통 엄폐물에 숨었거나 아군과 합류될 때다.

한놈 잡고 재장전 하는 건 모든 FPS에서 정말 나쁜 습관이니, 당장 버리는 게 좋다.


이하는 다시 미니맵으로 돌아가서 무한반복 하면 됨.

FPS 게임에 따라, 콜옵이라도 모드에 따라서 사실 해야하는 짓이나 알아야할 것들은 졸라 많은데.
그걸 하나하나 전부 알려주기도 어렵고 귀찮고, 알아서 잘 해라.
쓰다보니 졸라 길어졌네.ㅆㅂ

솔까말 네가 FPS 못하는 게 병신같은 너의 에임이슈 때문만이 아니라는 것 하고...
미니맵 좀 보고, 정면에서 맞다이 꼬라박지만 말라고 한 것만으로도 졸라 많이 알려준 것임.

초보는 이것만 알아도 충분하다고 본다. 아마도.